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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현장] 김선호·강태주·김강우, 박훈정 월드 입성 성공적…새로운 누아르 액션 장르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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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3. 06. 08. 17:40

귀공자
'귀공자'/아시아투데이DB
'귀공자' 김선호와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핏빛 가득한 강렬한 추격전을 선보인다.

'귀공자'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8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 박훈정 감독이 참석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필리핀 사설 경기장을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복싱 선수 마르코. 어머니의 병환이 더 깊어지는 상황에서 수소문 끝에 마지막 희망인 한국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곧이어 자신을 친구라고 소개하는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필두로 '마르코'를 향한 광기의 추격이 시작된다.
김선호는 극과 극 상반된 매력을 지닌 정체불명의 추격자 귀공자로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그는 첫 스크린 데뷔 소감에 대해 "처음에 '슬픈 열대야'였고, '귀공자'로 알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그 작품에 한 배우로서 열심히 참여했다. 사실은 모두가 귀공자다. 갑자기 나타난 귀공자, 저 쪽은 진짜 귀공자, 저는 진짜 귀공자라서 부담감 없이 촬영했다"며 웃었다. 이어 "떨리고 어깨가 무거운 것은 있었지만 작품 속에 일원으로 촤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김선호는 포마드 헤어스타일과 말끔한 수트 차림의 의상을 고수하는 인물의 외양부터 사소한 습관 등의 디테일한 부분은 물론, 카체이싱, 와이어, 총격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귀공자' 캐릭터로 완벽히 스며들었다.

영문도 알지 못한 채 각기 다른 세력들의 타겟이 된 마르코 역은 1980대1의 경쟁률을 뚫고 3차에 걸친 오디션 끝에 신예 강태주가 선택받았다. 박 감독은 캐스팅 이유에 대해 "혼혈이고 특유의 느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 자체가 아무래도 아버지, 어머니와 관련된 것도 있어서 깊은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오디션을 꼼꼼하게 봤다"고 말했다.

영어 대사를 모국어처럼 구사할 때까지 끊임없는 연습을 거듭한 강태주는 트레이닝 한달 반 만에 복싱 선수의 몸을 만들어 악바리 근성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는 "연기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이 작품을 통해 많고 값진 경험을 했다. 와이어, 감정 연기를 했다. 신인 배우가 할 수 없는 값진 경험들을 했다. '귀공자'로 얻은 경험을 통해 많은 연기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김강우는 마르코를 집요하게 쫓는 재벌2세 의뢰인 한이사 역을 맡아 갈등의 한 축을 이룬다.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을 일삼는 김강우는 '신세계' 박성웅, '마녀' 박희순, '낙원의 밤'의 차승원에 이어 '박훈정 월드'의 빌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강우는 "악역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하지 않았고 나름 절실함이 있다. 박 감독님하고 이야기를 했다. 전작에서 좋은 선배 배우들이 악역들을 해주셔서 부담감이 있었다"면서 "서부 영화에 보면 독보적인 권력 같은 느낌을 내보고 싶었다. 먼저 행동으로 옮기는, 좋게 말하면 상남자라고 말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고아라는 필리핀에서 우연한 교통사고를 통해 마르코와 엮이게 되는 윤주 역을 맡았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고아라의 카체이싱 연기가 돋보인다. 그는 "워낙 박 감독님의 액션을 좋아한다. 감독님께서 잘 이끌어주신 걸 따라간 것 같다. 스피드를 즐기는데 속도에 대한 겁이 없어서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액션연기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며 기회가 된다면 액션 관련 작품을 많이 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고아라는 "'귀공자'는 시원한 액션이 통쾌한 영화다. 극장에서 카체이싱 등의 액션들을 중점으로 보면 즐겁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귀공자'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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