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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사람들’ 크리틱스 초이스 작품상 수상…4관왕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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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4. 01. 15. 13:27

AWARDS-CRITICS CHOICE/
'성난 사람들' 스티븐 연/연합뉴스
한국계 미국인 감독과 배우들이 뭉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비프, BEEF)이 미국 골든 글로브에 이어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4관왕을 차지했다.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이 14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의 바커 행어에서 열렸다.

이날 '성난 사람들'은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에서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 여우 조연상까지 주요 부문 4관왕을 수상했다.

스티븐 연과 앨리 윙은 각각 남녀 주연상을, 말리아 벨로는 여우 조연상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또한 최고 영예인 작품상까지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스티븐 연은 "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 작품을 촬영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면서 "제작진과 출연진, A24와 넷플릭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3년 4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성난 사람들'은 10부작 드라마로,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앨리 웡)가 마트에서 운전 문제로 악연을 맺은 뒤 서로에게 복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계 작가·감독 이성진이 연출과 제작, 극본을 맡았으며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앞서 스티브 연은 지난 8일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단막극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계 배우가 골든 글로브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스티븐 연이 처음이다.

'성난 사람들'을 연출한 이 감독과 스티븐 연 등은 15일(현지시간) 열리는 제75회 에미상을 노린다. '성난 사람들'은 해당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녀 주연상, 각본상 등 11개 후보에 올랐다.

한편 이날 유태오와 그레타 리가 주연을 맡은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 각본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지 못했다.

또한 '더 글로리' '무빙' '몸값' '마스크걸'이 외국어시리즈상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이 불발됐다.

크리틱스초이스상을 주관하는 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는 미국·캐나다의 방송·영화 비평가 600여 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1월 여는 시상식에서 크게 영화와 TV 부문으로 나눠 상을 준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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