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다가가기 쉬운 하드코어 MMORPG ‘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1.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202001411427

글자크기

닫기

유성혁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4. 02. 02. 14:19

롬 GBT 체험기
레드랩 게임즈 롬 /레드랩 게임즈
성인들을 위한 하드코어 MMORPG와 글로벌 원 빌드를 키워드로 내세운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이하 롬)이 테스트를 통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롬은 지난 2019년 에오스 레드의 흥행을 일궈냈던 '신현근' 대표가 이끄는 레드랩게임즈의 첫 프로젝트다. 게임 업계 20년 이상의 베테랑 개발진이 모인 만큼 롬은 클래식한 RPG의 향수를 머금은 게임이다.

테스트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었으며, PC 클라이언트 버전으로 테스트가 진행됐다. 

기자는 클래식 MMORPG와는 인연이 없었던 사람이라 시작하기 이전부터 성장과 파밍에 대한 복잡함의 장벽이 있었다. 하지만 테스트를 통해 만나본 롬은 생각보다 장벽이 그리 높지 않았다.
롬 클래스 선택 화면 /스크린샷
롬 플레이 화면 /스크린샷
먼저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3종의 클래스 중 원하는 클래스를 선택해 캐릭터를 생성 할수 있다. 이때 처음 롬의 그래픽을 맛보게 되는데, 저사양을 지향하는 게임치곤 상당히 깔끔한 모델링과 부드러운 모션이 인상적이었다.

클래스를 선택한 이후엔 메인 퀘스트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시스템을 익히고 스토리를 진행하게 된다. 그렇다면 MMORPG의 핵심인 파밍은 어떨까.

신현근 대표는 단순한 개념에 사냥을 통한 파밍, 아이템 강화, 거래 경제 등을 직관적으로 구성했다고 인터뷰한 바 있다. 테스트를 통해 플레이해 본 롬은 실제로 심플하고 깔끔한 게임 구조를 형성하고 있었다.
롬 플레이 화면 /스크린샷
7강화 까지는 안전한 장비 강화가 가능하다 /스크린샷
파밍의 경우 필드 사냥을 통해 장비 및 인 게임 재화, 석판(소환권), 소모성 아이템뿐 만 아니라 일정 확률로 '장비 상자'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복잡한 구조 없이 자동 사냥을 돌려놓기만 하더라도 다양한 등급의 장비를 파밍 할 수 있다.

다양한 장비의 획득은 아이템 도감 컬렉션 시스템과 연계하여 추가적인 능력치 획득으로 이어진다.

강화 시스템의 경우 장비와 스킬로 나뉜다. 우선 장비의 경우 7강화까지는 안전하게 진행된다. 이후부턴 단계에 따라 확률이 낮아지고 소멸 가능성이 존재한다. 스킬은 스킬북을 통해 등록하고 동일한 스킬북을 사용해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쉬운 성장 방식이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미지 표기가 숫자가 아닌 문구로 표현된다는 것이다. 롬의 미지 표기 방식은 나이스, 굿, 엑설런트, 미스로 구분되는데 정확한 수치는 표기되지 않아 성장의 체감이 크게 와닿지 않는 느낌이다.
롬 가디언 시스템 /스크린샷
롬 코스튬 시스템 /스크린샷
장비 이외 성장 방식은 코스튬과 가디언, 몬스터 석판 등이 있다. 기존 MMORPG와 마찬가지로 등급에 따라 옵션이 상이하며 컬렉션 기능을 통해 추가적인 능력치를 확보할 수 있다.

차별화 포인트가 있다면 중복으로 획득한 코스튬과 가디언, 몬스터 석판은 봉인을 통해 거래소에서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해, 중복 획득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추가적인 재화 수급 방식으로 이용된다.

또한 코스튬의 경우 자신이 선택한 직업군의 코스튬만 등장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과금의 부담을 덜어냈다.
롬의 PK는 어디서든 자유롭게 가능하다 /스크린샷
PVP의 경우 하드코어 한 시스템이 돋보인다. 롬은 초기 튜토리얼 지역을 벗어나자마자 자유로운 PK가 가능하다.

롬의 PVP는 필드에서 패배하여 사망할 경우 경험치를 잃는 것은 물론, 현재 착용한 아이템 중 일부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하지만 잃은 경험치와 아이템은 일정 재화를 소모해 복구할 수 있다.

솔로 플레이 유저에겐 무분별한 PK가 불안 요소로 작용 할수 있지만, 이를 막기 위한 장치들이 마련되어 있다.

▲본인이 길드에 소속되어 있지 않더라도 보호받을 수 있는 가드 시스템 ▲무분별한 PK를 한 유저에겐 학살자로 지정 및 감옥으로 이동 ▲현상수배 시스템을 사용해 강한 유저에게 복수 의뢰 등이 대표적인 보호 시스템이다.
테스트를 통해 접해본 롬은 MMORPG의 향수는 머금었으면서도 신규 유저들에겐 장벽을 완화한 인상을 남겼다.

무엇보다 글로벌 서버임에도 테스트 기간 쾌적한 서버 환경을 보였으며, 우려가 컸던 PK 시스템도 편의성과 안전장치로 장벽을 많이 낮춘 모습이다. 테스트를 통해 받은 피드백을 수용해 완성도를 높인다면, 과열된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충분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롬은 오는 27일 글로벌 정식 출시를 확정했으며,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유성혁 게임담당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