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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올해의 차’ 노리는 현대차그룹…올해도 거머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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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03. 04. 06:00

기아 EV9, 3년 연속 수상 여부 눈길
중국 BYD 등과 경쟁…이목 집중
올해 '월드 카 어워즈' 3관왕 도전
"전동화 시대 글로벌 리더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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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32개국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약 100명이 그 해 출시된 글로벌 유수의 차량을 시승해 가려 뽑는 '월드카 어워즈(WCA) 세계 올해의 차' 트로피를 현대차그룹이 3년 연속 거머쥘 수 있을까. 매년 쏟아지는 유수의 브랜드 모델을 다 제치고 현대차그룹은 지난 2년간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로 그 자리에 올라 전기차 경쟁력을 떨쳐왔다. 특히 올해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중국 BYD와 경쟁하게 되면서 세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3일 WCA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달 27일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발표되는 '월드 카 어워즈'(WCA)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기아 EV9이 BYD의 SEAL과 볼보의 EX30과 함께 '세계 올해의 차' 부문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EV9이 선정될 경우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아이오닉5(2022년)·아이오닉6(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하게 된다.

월드 카 어워즈는 한국·미국·유럽·중국·일본·인도 등 전 세계 32개 국가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10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해 수상의 객관성과 공신력이 높다.

EV9은 전동화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3열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다. 탑승객을 위한 여유로운 공간·다양한 2열 시트 옵션·99.8kWh 대용량 배터리·V2L 등 혁신적인 전동화 사양은 물론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로서의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
또한 EV9은 월드 카 어워즈 '전기차' 부문에서도 BMW i5와 볼보 EX30와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5 N은 '퍼포먼스' 부문에서 BMW M2·XM과 결선을 치른다. 현대차그룹은 디자인·럭셔리 카·도심형 자동차를 제외한 3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아이오닉5 N은 고성능 전기차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모델이다. 현대차가 과거부터 축적해온 최고 수준의 기술과 모터스포츠 경기에 참가하며 쌓아 올린 경험들을 반영해 전동화 시대에도 변치 않는 운전의 즐거움과 주행 감성을 제공한다.

현대차차그룹은 '자동차 업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월드 카 어워즈'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현대차 아이오닉6(세계 올해의 차·전기차·디자인)와 기아 EV6 GT(퍼포먼스)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2022년에는 아이오닉5(올해의 차·전기차·디자인)로 3관왕을 차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월드 카 어워즈 수상을 통해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현대차·기아 전기차의 우수성을 입증받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시대의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그룹은 최근 미국 정부기관에서 집계한 연료효율 상위 10위 차종 중 8개를 차지했다. 특히 아이오닉6는 연료소비효율 140MPGe로 2024년형 신차 가운데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 연비(28MPGe)의 5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Top 10에는 아이오닉6를 비롯해 기아 EV6와 현대차 코나 EV·아이오닉5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시장에선 전 세계적인 친환경 규제 강화 추세로 인해 연료효율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현대차·기아가 경쟁 업체 대비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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