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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GBC 2026년까지 4.6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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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03. 27. 12:00

2030년까지 총 19조5000억원 투자
누적 기준 5만6000명 고용 창출
현대차그룹,-강남-GBC-105층→55층-설계변경-신청_2판
현대자동차그룹은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 관련 2026년까지 약 4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9200명을 신규 고용하겠다고 27일 밝혔다. 2030년까지는 총 19조5000억원 투자, 누적 기준 5만6000명가량의 고용이 창출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50층대 타워 2개동과 문화·편의시설을 위한 저층 4개동 등 총 6개동의 GBC 설계 변경 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105층 타워와 문화·편의시설용 저층 건물 등 총 5개동으로 구성되었던 과거 설계안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초고층 타워를 50층대 건물 2개동으로 분산배치했다.

설계 변경은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와 현대차그룹의 미래전략 등을 반영해 실용성·효율성·지속가능성이 보장된 새로운 공간 계획의 필요에 따른 것이다. 국군 작전제한사항 등 국가안보와 화재·재난 등 안전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도시 안전 측면도 고려됐다.

현대차그룹은 초고층 타워를 50층대 건물들로 분산배치하면서 감축한 투자비를 세계 최고 수준의 건축가와 협업을 통한 미래 랜드마크 디자인 개발·탄소저감 친환경 신기술 대거 적용·UAM(도심항공 모빌리티)·PBV·로보틱스 등 첨단 모빌리티 기술 접목 등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GBC는 내외부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친환경적 통합 디자인을 기반으로 현대차그룹 미래사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면서 탄소배출은 저감하는 세계적 수준의 미래 친환경 콤플렉스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규모가 유지됨에 따라 GBC는 건설기간은 물론 완공 이후에도 대규모 경제 파급효과로 우리 경제에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행정학회는 GBC 프로젝트에 대해 생산유발 효과 265조원·고용유발 효과 122만명·세수증가 1조5천억원 등의 경제효과를 추산한 바 있다.

GBC는 완공 이후에도 유수의 인재가 집결하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 공간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판매·호텔 및 공연장 등이 복합된 글로벌 랜드마크로서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 프로젝트는 대한민국과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일자리 창출, 경제활력 제고 등 국가경제 활성화에 지속 기여할 것"이라며 "GBC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면 GBC 인근 상권 활성화와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의 원활한 수행 등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새로운 GBC 설계안이 기존 안의 틀을 유지하면서 건물 높이·디자인 등 건축 위주의 변경인 만큼 인허가 절차가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건설업계 전문가는 "GBC 부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변경과 공공기여 규모 합의 등이 이미 이뤄졌고 용적률·건폐율·용도 등 주요 도시계획 사항도 결정된 상태"라면서 "설계 변경안이 도시계획 사항을 준수하고 있다면 인허가 절차 간소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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