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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이수원·최순영·박일호, 급격한 기온 변화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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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4. 10. 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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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선수들이 역주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일교차가 큰 계절이다. 기온이 내려가면 경륜 선수들의 회전력이 떨어지고 속력이 느려진다. 여름철보다 10월에 선수들의 200m 주파 기록이 평균 0.1∼0.3초 늦어진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특히 선발급과 우수급에서 기록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는 스피드에 약점이 있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로 작용한다. 준 노장급 마크·추입형 선수들에게 주목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떤 선수들이 있나.

가을에 접어들며 이수원(12기·A2·수성)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이수원은 8월 단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하는데 그쳤지만 9월 들어 3연속 입상에 성공하며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 가운데 한 차례는 젖히기 승부로 우승하는 등 10월에도 활약이 기대된다.

'자유형의 대명사' 최순영(13기·A2·인천 개인)도 주목할만하다. 8월에 2위 1회에 그쳤지만 9월로 접어들며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 특히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기 시작한 9월 말에는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우수급 복병으로 급부상했다.
8월에 부진했던 박일호(10기·A2·구미)도 9월 마지막 회차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특히 페달링에 본격적으로 힘이 실리기 시작한 것이 눈에 띈다. 지난 부산 35회차해 첫날 3위, 마지막 날 2위를 기록하며 강급 이후에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10월 첫 경주에서도 우승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선발급에서는 박광제(12기·B2·창원 의창)가 9월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8월 한차례 입상에 그쳤지만 9월에는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차지했다. 특히 9월 마지막 회차인 광명 38회차에서는 강자들을 연속으로 제압하는 특급 기량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유상용(11기·B2·일산), 김경록(10기·B1·부산), 이종필(11기·B2·인천), 임근태(9기·B2·부산), 우수급 주효진(5기·A1·창원A), 박상훈(15기·A2·전주), 장태찬(11기·A2·대전), 최근영(19기·A1·청평), 이용희(13기·A2·동서울) 등도 9월들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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