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윤곽, 5일 밤늦게...'유력' 보도 6일 오전 가능성
해리스-트럼프, 6일 개표 종료 5개주 양분시 당선인 확정까지 수일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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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3일 오후 10시 50분(한국시간 4일 오후 12시 50분) 기준 사전에 투표한 유권자 8271만3594명 가운데 3777만6170명이 보낸 우편투표(투표소 도착분 기준)를 개표하는 데 최장 13일이 걸릴 수 있고, 7개 경합주에 대한 승부를 예측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선거 보도에서 가장 공신력이 큰 AP통신 등의 대통령 당선인 예측 보도는 6일 오전(한국시간 7일 오전)이나 돼야 가능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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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윤곽, 5일 밤늦게...'유력' 보도 6일 오전 가능성
일반적으로 개표는 선거일 투표, 우편투표 등 사전 투표, 군인 및 재외 거주 유권자 투표 순으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대통령뿐 아니라 다른 선출직 후보의 득표율 순위가 개표가 진행됨에 따라 바뀌는 경우가 많다.
2020년 대선 때 선거 후 3일째가 되도록 최종 승자가 언제 나올지 안갯속인 상황이었다가 4일째 AP 등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당선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매체들과 선거분석 기관들에 따르면 7개 경합주를 제외한 43주와 워싱턴 D.C.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226명·21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두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19명)·미시간(15명)·위스콘신(10명) 등 북부 쇠락한 공업지대 러스트벨트 3개주와 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이상 16명)·애리조나(11명)·네바다(6명) 등 남부 선벨트 4개주 등 7개 경합주에서 각각 24명·29명의 선거인단을 추가하면 대선에서 승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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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등 6개주는 5일 오후 7시(한국시간 6일 오전 9시)에, 노스캐롤라이나 등 3개주는 오후 7시 30분에 각각 투표가 종료된다.
이어 오후 8시에 북부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등 15개주와 워싱턴 D.C.의 투표가 마감되는데, 이 시간에 조지아주의 개표가 약 75%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AP 등은 조지아주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득표율 차이가 클 경우 최종 결과를 예측해 보도할 수 있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1%포인트 미만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매우 작다.
오후 9시에 애리조나·위스콘신·미시간 등 15개주의 투표가 종료된다. 미시간주는 1주일 전부터 사전 투표를 개표할 수 있어 승자 예측이 선거 당일 늦게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주와 위스콘신주는 5일 투표가 시작된 후에야 시작할 수 있어 개표가 6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리조나주는 넓은 지역 특성상 우편투표 비중이 큰데, 우편투표를 투표일 당일까지 접수하게 돼 있어서 개표 완료가 더 늦어질 수 있다. 2020년 대선 땐 선거일 1주일 후인 11월 12일에야 바이든 후보의 0.4%포인트 차이 승리가 확정됐다.
다른 2개주와 함께 네바다주의 투표는 오후 10시 종료되고, 특히 우편투표가 5일 발송돼 9일까지 도착하는 경우 유효표로 인정되기 때문에 개표가 9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지아주에서는 0.5% 이하, 노스캐롤라이나주는 0.5% 또는 1만표 이하의 득표율 차일 경우 후보가 재검토를 요구할 수 있어 승자 확정까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하면 대통령 당선인의 윤곽은 조지아·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주의 승자가 나오는 5일 늦게(한국시간 6일 정오께) 드러나고, 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주 개표가 거의 완료되는 6일 오전(한국시간 저녁)께 당선인 예측 보도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5개 경합주를 양분해 승리할 경우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의 개표가 끝날 때까지 당선인 확정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