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돌 상차림 세트, 배경 천, 원형러그 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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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첫 아이를 품에 안은 김수연씨(31)는 휴대폰으로 돌상 촬영공간대여 서비스 업체를 검색하며 이같이 하소연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소중한 아이의 첫돌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지만, 업체별로 가격이 다 다른 데다 이것저것 추가 요금이 붙는 경우가 많아 경제적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처럼 백일·돌상을 차리는 데 드는 양육자의 수고로움과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백일·돌상 촬영공간대여 서비스 '서울아이백일돌컷'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시가 지난 6월 서울가족플라자 내 서울엄마아빠VIP존에서 54가정을 대상으로 서울아이백일돌컷을 시범 운영한 결과, 이용자 96.2%가 만족감을 표했다. 성동구에 거주하는 A씨는 "대여품과 촬영 장소가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고, 촬영용품으로 삼각대까지 준비해 주셔서 요긴하게 사용했다"며 "아이 돌잔치를 따로 하지 않았는데 돌사진을 편하게 촬영할 수 있어서 정말 만족했다"고 말했다.
서울아이백일돌컷은 서울가족플라자와 7개 자치구(성동·동대문·도봉·마포·관악·서초·강남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다. 백일·돌 상차림 세트와 배경 천, 백일 아기를 눕힐 수 있는 원형러그, 삼각대, 우드 토퍼 등 촬영 소품을 제공한다.
서울가족플라자에서는 매주 토요일 4회 운영하며, 서울장난감도서관 회원(연회비 1만원)에 가입한 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7곳은 해당 자치구에 거주하는 양육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설별 장소와 운영시간 등을 확인한 후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 또는 유선으로 예약하면 된다.
김선순 여성가족실장은 "현실적인 육아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백일·돌상 촬영공간대여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며 "촬영 공간 대여서비스를 통해 가족 모두가 행복한 순간을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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