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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1년새 재고자산 2조원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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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승인 : 2024. 11. 14. 18:34

2024년 3분기 분기보고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전경.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재고자산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AI(인공지능) 훈풍으로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의 수요가 높아지면서다.

1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올해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재고자산은 31조5963억원이다. 33조7307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수치다. 전체 자산에서 재고자산이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12.2%에서 10.9%로 줄었다.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은 반도체 업황 침체로 증가세를 지속하다, 올해 하반기 들어서야 감소세로 전환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 침체가 닥치기 전인 2022년 3분기 말 26조3652억원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누적 35조8409억원의 자금을 설비투자에 사용했다. 전년 같은 기간(36조6997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원재료 매입액은 79조893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73조2458억원 대비 증가 추세를 보였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주요 원재료인 모바일AP 솔루션 가격은 전년 연간 평균 대비 6% 상승했고, 카메라 모듈은 4% 상승했다. TV·모니터용 디스플레이 패널은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주요 매출처(알파벳순)에는 애플, 도이치텔레콤, 홍콩 테크트로닉스, 수프림 일렉트로닉스, 버라이즌이 이름을 올렸다. 5대 매출처가 삼성전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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