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6주 만에 부상 복귀, 울버햄튼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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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 20분 침투 패스로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도왔다. 이 골로 2-0으로 달아난 토트넘은 최강 맨시티를 4-0으로 대파했다. 토트넘에선 매디슨이 2골, 포로와 존슨이 각각 1골을 넣었다. 토트넘(6승 1무 5패·승점 19)은 리그 6위로 도약했다.
손흥민은 이날 EPL 개인 통산 66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구단 최다 도움 역대 2위로 올라섰다.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 기록은 대런 앤더튼의 68개로 집계된다. 올 시즌 3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안에 앤더튼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손흥민은 지난 달 부상으로 A매치를 건너뛰며 몸상태에 대한 우려를 낳았지만, 11월 A매치에서 연속 골을 넣은 뒤 곧바로 치른 소속팀 경기에서도 활약하며 변치않은 기량을 증명했다. 또 A매치 이후 약 나흘 만에 치른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수많은 이적설에도 팀 내 입지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사상 최초로 EPL 5연패에 도전하는 맨시티는 이날 패배로 공식전 5연패를 당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2016년 부임한 후 첫 공식전 5연패이며, 과르디올라 개인으로서도 감독 경력 중 첫 5연패이다. 토트넘만 만나면 고전하는 맨시티는 리그컵에서 토트넘에 1-2로 패하면서 연패가 시작됐고, 4경기만에 다시 토트넘에 패배해 체면을 구겼다. 맨시티(7승 2무 3패·승점 23)는 리그 선두 리버풀(9승 1무 1패·승점 28)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황희찬은 이날 풀럼과의 원정 경기에서 6주 만에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했다. 지난달 A매치에서 상대의 '살인 태클'에 발목을 다쳤던 황희찬은 황희찬은 3-1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교체로 투입돼 짧은 시간을 소화했다. 울버햄프턴은 풀럼을 4-1로 꺾고 시즌 2승째를 올리며 강등권에서 겨우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