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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회장은 이 인터뷰에서 "중국은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해왔다"면서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평화공존 5원칙을 추구하고 있는 중국은 대화를 촉구하는 데 적극적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분쟁 조정에 있어 유엔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의 공헌은 세계 대다수 국가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은 또 지난 17일 시 주석의 전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0차 정상회의 연설과 관련해 권 회장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권 회장은 이 인터뷰에서도 "다자주의와 개방 경제의 큰 방향을 견지하고 세계무역기구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체제를 확고히 유지해야 한다는 시 주석의 조언은 현재에 입각해 미래를 내다보는 것"이라고 강주한 데 이어 "세계 경제의 회복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각국의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통신은 지난 15일에도 시 주석의 APEC 참석 및 페루 국빈 방문과 관련해 권 회장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 인터뷰에서 권 회장은 "중국은 늘 함께 사는 아시아태평양 운명공동체 구축을 주창해 왔다. 더불어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의 확고한 수호자로서 APEC에서 중요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이 대립보다는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장벽을 세우는 대신 시장 개방에 찬성하고 있다. 일방적인 행동보다는 다자의 틀을 지지하는 것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유력 매체인 신화통신이 최근 권 회장의 인터뷰를 자주 보도하는 것은 그가 한국 한양대·일본 시즈오카(靜岡)현립대·중국 베이징(北京)대, 칭화(淸華)대 등 한중일 주요 대학에서 국제관계를 연구한 것을 높이 평가한 때문으로 보인다. 나아가 김대중 정부 청와대에서 5년 동안 국정을 다룬 경험이 있다는 사실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