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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상의총서 탄핵·예산안 대응 논의…의장실 항의 방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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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12. 02. 12:16

발언하는 추경호 원내대표<YONHAP NO-2915>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일 비상의원총회를 열어 야당의 탄핵 추진과 감액 예산안 단독 처리 등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감사원장,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검사 3명에 대한 탄핵과 함께 지난 금요일 헌정사 초유로 예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감액 예산안을 날치기 처리했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이러한 폭거에 대해 강하게 대응하겠다"며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사과하고 철회하지 않으면 그 어떠한 추가적인 협상도 없다. 일관되게 그렇게 갈 것이다. 정부도 같은 입장이고 대통령실도 같은 취지의 입장을 어제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민주당의 검사 탄핵, 감사원장 탄핵은 앞으로 6개월 안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윤석열 정부를 끌어내리겠다는 전체적인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수개월째 반복되고 있는 탄핵 정국의 최일선에서 지켜본 바에 의하면 민주당은 정당성, 탄핵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오로지 윤석열 정부 발목 잡는 것에 모든 목적이 있다"고 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구자근 의원은 "더도 덜도 아니고 이재명 대표 1인 방탄을 위해 예산마저 도구로 쓰여졌다"며 "이 엄동설한에 많은 어려운 분들이 목마르게 예산을 기다리고 있을 걸 모를 리 없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추 원내대표와 권성동·윤재옥·나경원·이종배·김정재 의원 등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 도중 우 의장실을 찾아 야당의 감액 예산안·탄핵 추진 등 일방적인 국회 운영에 대해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우 의장과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장이 (본회의) 부의 안건으로 야당의 무차별한 탄핵소추안을 올린 것은 온당치 않다고 말했다"며 "야당이 감액된 예산안만 일방적으로 처리한 것도 매우 유감스럽다, 사실상 국가 운영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 없다는 강한 항의 말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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