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사업 발굴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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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LG화학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연구개발비는 7222억46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분기 6666억5800만원보다 556억원가량 증가한 수준인데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의 비중도 지난해 3.8%를 기록했지만 3분기 기준 4.4%로 상승했습니다.
LG화학은 올 들어 석유화학 사업의 군살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전남 여수공장에서 저수익 한계사업인 PVC(폴리염화비닐) 제품 생산을 줄이고 새로 개발한 고부가가치 라인으로 생산라인을 전환하며 공장 가동의 효율화를 지속해서 모색 중입니다. 최근에는 나주 공장에서 석유화학 원료로 쓰이는 알코올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물류비 증가 등으로 유지를 효율화하기 위해 여수공장으로 일원화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몸집을 줄이는 대신 3대 신성장동력으로 전지 소재, 친환경 지속가능성 비즈니스, 글로벌 혁신 신약을 선정했는데요. 해당 분야 매출 비중을 2022년 기준 21%(6.6조원)에서 2030년 57%(40조원)로 끌어올려 '톱 글로벌 과학 기업(Top Global Science Company)'으로 포트폴리오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대전환의 핵심은 LG화학의 연구개발 활동입니다. 회사는 고분자 합성, 공정, 촉매 등의 석유화학 분야와 디스플레이 소재, OLED 재료, 이차전지 재료, 자동차 및 전장 부품용 고기능 소재 등의 첨단소재 분야,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를 통해 현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친환경 소재, e-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신약 등 신규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는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고도의 핵심 기술 확보·융합을 통한 신규 유망사업 발굴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LG화학은 지난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며 탈탄소 산업 트렌드를 선도하는 유럽 시장에서 친환경 미래 기술 확보에 나섰는데요. 공동 연구개발부터 우수인재 확보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연구개발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입니다.
특히 LG화학은 친환경 플라스틱, 배터리 재활용 등 고성장 신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사업화 할 수 있는 기술 발굴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지속적으로 군살빼기에 나선 LG화학이 불황 속에서 내년에도 이같은 기조를 깨지 않고 뚝심을 보일 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