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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문 기업들, 자동차 등 제조 공정에 AI 접목 프로젝트 본격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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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12. 10. 06:00

산업부, AI·로봇 등 전문 기업 육성 위한 지원방안 발표
(24.12.10)AI 자율제조 네트워킹 데이 개최02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이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AI 자율제조 네트워킹 데이'에 참석헤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산업부
자동차·조선·반도체·이차전지·철강 등의 제조 공정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프로젝트에 민간 AI 전문 기업들이 본격 참여한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초까지 'AI 자율제조 전문기업' 디렉토리를 만든다.

산업부는 10일 'AI 자율제조 네트워킹 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제조 현장의 AI 전환 프로젝트 지원 제도'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100개 이상 기업· 연구기관들이 참여했다. 산업부와 산기평은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AI 자율제조 전문기업 디렉토리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주도로 생기연·전자연·기계연 등 연구기관과 학계·전문가·산업계가 조사해 작성할 예정이다. AI 솔루션 기업·로봇 기업·SI 기업(시스템 통합) 등 3개 분야별 10개 이내, 총 30개 내의 기업들이 선정될 계획이다.

이들 AI 전문 기업에는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이 프로젝트는 산업부가 연구개발(R&D) 자금·금융·컨설팅 등을 제공해 AI로 제조 공정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올해 현대차·GS칼텍스·삼성중공업 등 26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2027년에는 200개 기업까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AI 전문기업들은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도 참여할 수 있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오픈 AI의 GPT와 같이 광범위한 데이터를 사용해 지식과 패턴이 학습된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을 말한다.

산업부와 생기연·전자연 등 연구기관들은 올해부터 총 100억원을 투입해 제조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고 2026년부터 제조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AI 자율제조는 우리 기업들에게 선택이 아닌 미래 생존 전략이 되고 있다"며 "AI 자율제조의 성공적 확산과 AI 전문기업의 기술력과 역량 강화를 위해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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