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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영호 통일장관 “北, 남북관계 문 닫아도 헤쳐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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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1. 02. 17:02

"北 잘못된 행동에 단호하게 대응…언제든 대화하자"
신년사 하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YONHAP NO-1820>
통일부 김영호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통일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계속 강화하며 남북관계의 문을 더욱 굳게 걸어 잠그려 할 것"이지만 "우리 앞에 놓인 녹록치 않은 상황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고, 통일 생태계 발전을 이루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5년 통일부 시무식' 인사말씀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미국을 비롯해 주변국의 리더십 변화에 따라 대외정책과 역학구조의 변화 가능성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세 가지 업무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적대적 두 국가'는 우리의 통일사전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한반도의 긴장 고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되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정부는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비롯해 남북 간 어떠한 문제라도 대화를 통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둘째, '인류 보편가치 차원의 북한인권 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인도적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여건 조성시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인도적 문제 해결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셋째, '국내·외 통일 역량 걍화'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김 장관은 "2025년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분단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통일의 시간을 열어나가는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통일을 위한 제도적, 사회·문화적 준비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기존에 추진해오던 △북한인권보고서 발간 △국립북한인권센터 건립 △북한인권 국제회의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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