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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제주항공, 3월까지 1900편 감편…“매출 고려할 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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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5. 01. 03. 15:24

대체편 많은 국내선, 일본-동남아 등 대상
당국에 설명, 행정 절차 끝나면 승객에 안내
국내 항공사 정밀점검 해외 비중 71%
송경훈 본부장 0103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3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여객기 사고 관련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안소연 기자
제주항공이 오는 3월까지 총 1900편을 감편한다. 제주항공은 구체적인 노선을 아직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대체편이 많은 국내선과 일본, 동남아 등의 국제선이 대상이다. 현재 이같은 계획을 정부 당국에 설명했으며 현재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3일 제주항공은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관련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 되면 승객들에게 차례로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1월은 설 연휴가 껴 있어 이 기간을 활용해 여행을 계획한 승객들이 많아 제주항공 실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송 본부장은 "줄어들게 되는 매출 등에 대해 고려할 상황이 아니며 여러분께 약속드린대로 운항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게 현 상황에서는 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예약 취소와 관련해 선수금이 빠져나가 유동성 위기가 나오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신규 유입도 계속되고 있어 유동성 문제는 없다는 점 분명히 한다"고 답했다.

정비 인력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비인력에 대해 정부는 항공기 1대 당 12명의 인력을 확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코로나 기간 정년 후 재고용한 인력에 대해 고용 유지가 어려웠던 기간이 있었고, 이 때 권고 수준을 못 미친 적이 있지만 당시 실제로 운항한 항공기 대수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국정감사 기간 국내 항공사들이 국내와 국외 정비비와 관련한 내용을 보고했고, 지난해 기준 제주항공을 비롯한 10개 항공사의 해외 정비 비중이 전체 정비비의 약 71%였다. 해외 정비는 항공기체와 엔진에 대한 점검이다. 일상 점검보다 높은 수준의 정밀 점검 과정을 전문 MRO 업체에 위탁하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안전보안본부를 통해 익명으로 관련 이슈를 직접 보고할 수 있는 체계를 이미 구축해 놨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유가족과는 장례비 및 조의금 지원과 관해 협의했으며 관련 절차를 개별적으로 안내해 신속히 지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별 보험금을 비롯해 지원금 규모에 대해서는 협의 절차가 마무리돼도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한·미 합동조사팀에 엔진제작사 GE의 1명이 추가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조사팀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12명, 미국에서는 연방항공청 1명, 교통안전위원회 3명, 보잉 6명, GE 1명 등 총 23명으로 구성됐다.

현재 음성기록장치에서 추출한 자료를 파일 형태로 전환해 녹취록 작성 중이다. 또한 사고기와 동일 기종인 보잉737-800을 운영하고 있는 항공사에 대한 특별안전 점검을 당초 이날까지에서 오는 10일까지로 로 연장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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