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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아직까지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본인의 생일로 알려져 있는 1월 8일과 관련된 공식적인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며 "그 배경에 대해선 예단하지 않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 우표와 엽서, 그리고 올해 달력에서 주체연호가 사라진 것에 대해선 "북한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에는 선대에 의존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가 여러 가지 독자적으로 위치를, 위상을 강화해 나가는 일련의 흐름들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초상휘장도 그렇고, 주체 연호를 삭제하는 것도 그렇고 작년에 4월 15일 태양절 같은 경우에도 더 이상 그 이름을 공공연하게 사용하지 않는다는 등의 여러 가지 정황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맥락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에서 '조중 친선의 해' 코너가 삭제됐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통일부 차원에서 양자 관계를 공식적으로 평가하는 점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중국과 관계에 대해서 예전과 같지 않다는 등의 다양한 평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구 대변인은 북한의 러시아 추가 파병 가능성에 대해선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정보 공유를 통해 파병 동향을 면밀하게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