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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7년 만에 3달러 뚫었다…사상 최고가 경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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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5. 01. 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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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리플(XRP)이 지난 2018년 이후 약 7년 만에 3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리플 현물 ETF 승인 기대감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이후 리플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한 데 따른 폭등으로 풀이된다.

16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리플은 전날보다 8.31% 폭등한 3.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8시께는 전날보다 16.08% 폭등한 3.10달러를 기록했으며 3.18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2018년 1월 3.84달러를 기록한 이후 7년 만의 최고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 영향을 미쳤으며 리플의 현물 ETF 출시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업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는 지난해 10월 미 SEC에 리플 현물 ETF 출시 관련 서류를 제출했으며 모니카 롱 리플랩스 사장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 후 승인 절차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한 뒤 미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으로 친 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가 임명되면 리플과 SEC의 소송이 종료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졌다. SEC 측이 항소를 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지난 15일(현지시간) SEC가 리플을 상대로 항소 준비서면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플랩스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가 트럼프 당선인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은 것 역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리플랩스는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해 왔으며 이에 트럼프 취임 후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 후리플은 500%가량 폭등했다.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CEO는 지난주에도 트럼프 당선인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갈링하우스 CEO는 자신의 X 계정에 트럼프 당선인과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리플이 4달러를 돌파할 가능성과 함께 최대 6달러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옴카르 고드볼레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는 "XRP 시세가 현재보다 추가로 15% 상승할 경우 2018년 1월에 기록한 최고가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고 4.24달러를 돌파하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은행 JP 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리플 ETF가 출시될 경우 1년 내에 43억달러에서 84억달러 사이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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