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85명 체포…경찰 다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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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2시 53분쯤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지지자들은 "대통령을 지키자"고 외치며 법원 청사로 들어갔다. 이들 중에는 20대 남성도 상당수 포함됐다.
법원 안에서 지지자들은 소화기 등으로 청사 안 집기를 마구잡이로 부수며 "판사X 나오라"며 고성을 질렀다. 경찰을 향해 소화기를 난사하기도 했다.
법원 바깥에서도 난동이 일어 외벽을 망치 등으로 부수고 서울서부지법 현판도 뜯었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러시면 안 된다"고 말리기도 했다.
이 같은 난동 10분 뒤 경찰은 기동대 등 대규모 경찰 인력을 투입해 법원 안팎에서 지지자들을 진압하기 시작해 오전 6시쯤 대부분 진압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지지자 45명이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체포돼 일선 경찰서로 연행됐다. 전날 법원 담장을 넘는 등의 혐의로 체포된 40명을 더하면 이틀간 연행자는 85명에 달한다. 진압 과정에서 일부 경찰이 다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마포소방서도 이날 오전 3시부터 오전 7시 사이 서부지법 인근에서 12건의 부상 신고를 접수했다. 마포소방서는 현장에 출동해 부상자들에게 응급조치를 시행하거나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만, 집계가 완료되지 않아 부상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