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종이 8만장, 예산 9000만원 절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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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부터 2월까지 기획조정실을 대상으로 각종 회의와 보고에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후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검토해 3월부터는 전 부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앞으로 부천시 공무원들은 이메일 및 공용 클라우드를 통해 열람한 파일로 회의를 진행하게 된다. 필요한 경우 태블릿PC에 설치된 앱을 사용해 직접 전자문서에 필기하고 이를 따로 저장해 보관 및 공유할 수 있다.
보안 등 이유로 인쇄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탄소중립 인쇄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에코폰트(친환경 글씨체)를 사용하거나 전자책 제작 및 QR 배포 등을 통해 인쇄물을 제작할 경우에도 종이 사용과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다.
부천시는 관행적으로 사용해 온 종이 문서가 사라짐에 따라 공공부문 탄소 배출량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의 A4 용지 사용량 절반인 8만장을 절약할 경우 연간 탄소 배출량 21톤 감축, 9000만원가량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용익 시장은 "'종이 없는 회의' 도입은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부천시의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업무방식을 확대해 행정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