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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충격에…오세훈 “AI 인재 매년 1만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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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5. 02. 05. 14:40

5일 AI 산업육성 전략 자문회의 개최
"미·중 패권전쟁 보면 왜소하게 느껴진다"
"서울시 펀딩통해 과감한 투자전략 구사"
오세훈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AI 산업육성 전략 자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최근 저비용, 고효율 인공지능(AI)인 딥시크가 대중화되면서 미국이 주도하던 AI시장이 격변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인 AI 개발 홍수 속에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인재육성을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AI 산업육성 전략 자문회의를 개최해 AI 패권 전쟁 속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이 나아가야 할 방안을 전문가들과 함께 모색했다.

행사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김기응 국가AI연구거점센터장, 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정송 한국과학기술원 김재철AI대학원장, 지기성 구글클라우드 코리아 사장, 배순민 KT AI 퓨처랩 상무,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 유수연 네이션에이 CEO, 하현석 CUBIG CTO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딥시크가 가져온 충격이 전세계 AI판도를 뒤흔들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약 5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스타게이트를 발표한 후에 딥시크가 마치 유격전을 벌이듯 소수 정예 부대로 허를 찌르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AI로 승부하려면 충분한 인적자원도 확보해야 하고 데이터도 잘 가공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며, 컴퓨팅 파워도 최고조로 올려야 하는데 '과연 우리가 최선의 준비가 됐느냐'보면 매우 큰 위기 의식을 느낄 수 밖에 없다"며 "미·중간의 AI를 둘러싼 패권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대한민국은 매우 왜소하기 느껴진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기응 센터장은 '중국발 AI혁신, 딥시크: 글로벌AI시장 변화와 대응방향'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토론이 이어졌다. 김 센터장은 "민간 기술력과 시에서 초거대AI공공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로 저희들이 뭔가 좀 치고 나가는 그런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한다"며 "딥시크가 오픈 소스라는 거대한 물결을 피해갈 수 는 없다고 생각한다. 저희들이 개발하는 것도 오픈 소스 위주로 개발이 됐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이에 오 시장은 AI 비전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큰틀에서 매년 1만명의 AI 인재 배출과 AI 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펀드 조성, AI 테크시티에 대한 계획을 설명하며 "공간적으로 AI기업들이 충분히 투자할 수 있도록 시가 최대한 도와드리면서 펀딩을 통해 과감한 투자와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최첨단 과학기술 산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드러내온 오 시장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AI, 로봇, 양자산업 등은 최우선투자 순위라고 강조했다. 또 오 시장은 "AI 3대 강국, 우리도 가능하다"며 "청년취업사관학교를 명실상부한 AI 인재 양성의 해심 기관으로 업그레이드해 매년 4000명의 인재를 배출하고, 서울 소재 각 대학에서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6000명의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대한민국의 미래 명운이 AI에 달려 있다 이렇게 얘기해도 과언이 아니게 됐다"며 "대한민국의 AI순위는 한 6위권에 랭크돼있는 걸로 보여지는데 명실공히 3위권까지는 수년 내에 올라가야 되겠다는 전략적 목표를 가지고 임하겠다"고 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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