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보수주의 이론가 스티브 배넌이 2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근교 메릴랜드주 옥슨힐의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앤드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미국 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슐랩 대표의 발언은 지난달 19일 미국 워싱턴 D.C. 근교 메릴랜드주 옥슨힐의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앤드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미국 CPAC 연례행사 개막 전야 행사에서 이뤄졌다. 이 행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보수주의 이론가이자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수석전략가로 활동한 스티브 배넌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민경욱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과 배넌 등 미국이 탄핵 위기에 놓인 윤 대통령을 지원할 수 있는가'라고 질문했고, 이에 배넌은 "지금 한국 상황은 중국 공산당의 침략 때문이다. 쿠데타"라며 "나는 당신들이 결국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하자 슐랩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 일부를 공개한 것이다. 이에 배넌은 "상황이 정리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믿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면담 때 슐랩 대표에게 한국의 헌정질서가 반국가 세력의 무도한 권한 남용과 부정선거 의혹으로 위기에 처해 있고, 이를 한국 국민과 외부 세계에 알리기 위해 비상계엄령이라는 '합헌적 긴급조치'를 실시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