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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만8000원 환급’ 효과…‘K패스’ 출시 10개월 만에 이용자 3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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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3. 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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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교통비를 환급받을 수 있는 정부의 'K-패스'./국토교통부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월 최대 60회까지 지출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 돌려받을 수 있는 정부의 'K-패스' 이용자 수가 작년 5월 1일 출시된 후 10개월 만에 300만명을 돌파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K-패스는 사업 직후부터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함께 빠른 속도로 이용자가 증가해 작년 8월 이용자 200만명을 달성한 후 최근 300만명 고지를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올해 들어 매주 4만명 이상 K패스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교통비를 절약하고 싶은 국민들의 수요를 정확히 공략한 점이 서비스의 성공적 안착 배경으로 풀이된다. 국토부 대광위에 따르면 지난해 K-패스 이용자들은 월 평균 6만8000원 금액의 대중교통비 가운데 26.6% 수준인 1만8000원8만원을 환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과 저소득층의 경우에는 월 평균 각각 2만원, 3만7000원씩을 환급받는 등 대중교통비 부담 완화에 큰 성과를 보였다.

이렇다 보니 K-패스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도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조사 결과 이용자 중 92.4%가 'K-패스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교통비 절감 △알뜰교통카드 대비 편리성 증대 △지자체 지원사업과 연계 가능한 K-패스 확장성 등을 만족 요인으로 꼽았다.

국토부 대광위는 K-패스 서비스의 사용 가능지역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5월 도입 이후 적용 지자체 범위를 점차 확대한 결과 올해 1월 210개 기초 지자체에서 K-패스가 서비스되고 있다.

나아가 다자녀 가구 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올해 1월부터는 △일반(환급률 20%) △청년(30%) △저소득(53.3%) 유형에 추가적으로 다자녀 가구 유형(2자녀 30%·3자녀 이상 50%)을 신설해 별도의 환급률을 적용하고 있다.

강희업 국토부 대광위 위원장은 "사업시행 10개월 만에 이용자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K-패스는 국민들의 대중교통비 부담을 경감하는 대표적인 정책으로 자리잡았다"며 "각 지역 상황에 맞는 지자체 맞춤형 K-패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수 있도록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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