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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 레바논 접경 마을 폭격... 2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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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진솔 기자

승인 : 2013. 05. 19. 21:11

 시리아 정부군이 19일(현지시간) 레바논 접경 마을을 폭격해 반군을 포함해 최소 20명이 사망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와 AP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반군이 장악한 서부의 알 쿠사이르 마을에 전투기 폭격과 포격을 가해 타격을 입혔다며 "쿠사이르 해방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거주민이 약 2만 명에 달하는 쿠사이르는 레바논과 연결되는 전략적 요충지로 최근 정부군이 반군으로부터 탈환을 노렸던 곳이다. 이 지역은 레바논과 국경에서 가깝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서북쪽으로 164km 떨어져 있다.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이 지역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대와 함께 반군을 상대로 교전을 벌였다고 현지 활동가는 전했다. 헤즈볼라와 아사드 정권은 같은 이슬람 시아파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양측의 교전이 격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군의 이번 공격은 아사드 정권이 반정부 단체와 협상을 하기에 앞서 될 수 있는 한 장악 지역을 최대한 늘리려는 차원에서 이뤄졌을 수 있다고 AP는 분석했다.

앞서 아사드 대통령은 내전 종식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자신의 퇴진을 내건 반군의 주장을 일축했다.

아사드는 전날 아르헨티나 일간 클라린과 인터뷰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 전에는 권좌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내비쳤다.
채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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