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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 39% 줄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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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진솔 기자

승인 : 2013. 06. 07. 11:06

아마존 삼림 파괴 면적이 줄면서 브라질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꾸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데상파울루는 6일(현지시간) 정부 보고서를 인용, 2005∼2010년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39%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5년 20억3000만t에서 2010년에는 12억5000만t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은 2020년까지 설정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65%가량 달성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환경 전문가들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가져온 주요인으로 아마존 삼림 파괴 면적이 줄어든 사실을 들었다. 2005년부터 2010년 사이 아마존 삼림 파괴 면적은 63% 줄었다.

전체 아마존 삼림은 740만㎢에 달하며, 이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500만㎢는 브라질에 속한 '아마조니아 레갈'(Amazonia Legal)로 불린다. '아마조니아 레갈'은 브라질 국토 면적의 59%를 차지한다.

브라질 정부는 아마존 삼림보호를 목적으로 '아마존 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아마존 기금'은 2008년 8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의 주도로 창설됐으며, 아마존 삼림파괴 억제 및 복구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기금은 국제사회의 자발적인 기부를 바탕으로 조성되고 있으며, 노르웨이 정부와 독일 개발은행,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이미 참여하고 있다. 일본, 스웨덴, 스위스, 미국 등도 기금 조성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사탕수수를 원료로 하는 바이오에탄올이 대중화한 것도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 큰 역할을 했다. 브라질은 바이오에탄올 사용으로 1974∼2004년 30년간 최소한 6억t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채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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