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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몰려드는 韓, 올해 2000만명 달성할까

외국인 관광객 몰려드는 韓, 올해 2000만명 달성할까

기사승인 2024. 06. 1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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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외국인 관광객 486만6000명
대만과 미국 등 2019년보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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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지난 5월 1일 서울 명동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올해 상반기 크게 늘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은 나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힘을 받은 정부는 올해 목표 2000만명 달성에 총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13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4월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86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86.9%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동기와 비교하면 88.8%까지 회복됐다.

두드러지는 국가는 대만과 미국이다. 외국인 관광객 3위 국가인 대만은 42만3000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7.5% 더 많았다. 4위 국가인 미국도 36만7000명으로 19.5% 더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10만4000명)와 싱가포르(10만명)도 각각 10.4%, 54.7% 더 많이 한국을 찾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다만 중국은 142만6000명으로 78.1%에 그쳤고 일본은 89만5000명으로 82.5% 수준이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해 동기보다 470.1%나 급증했고 일본 역시 85.7% 늘어나 전반적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가 호조를 띠고 있다. 하반기로 갈수록 국제선 항공 노선이 확대되면 중국과 일본 관광객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3월 말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사가 신청한 올해 하계 기간(3월 31일∼10월 26일) 국제선 정기편 항공 운항 일정을 확정했다. 231개 노선에서 최대 주 4528회(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또 여름 휴가철 성수기에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회복세에 속도가 붙으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 무비자 지역인 제주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가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능가했다. 올해 1∼4월 제주공항·제주항구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38만2000명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405.6% 급증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도 6.7% 더 많다.

정부는 올해 연간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2000만명으로 잡았는데 2019년 달성한 기존 최대치(1750만2000명)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

박미경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과장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가 도전적인 목표"라며 "하반기 K-컬처를 접목한 대규모 축제와 행사가 있어 회복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돼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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