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대한주택건설협회, 인도에 시장조사단 파견…주택 사업 진출 방안 논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1.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25010012656

글자크기

닫기

전원준 기자

승인 : 2024. 11. 25. 16:45

인도건설산업개발위원회 업무협약 체결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겸 대우건설 회장(왼쪽)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인도건설산업개발위원회(CIDC)를 방문하고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한주택건설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이하 협회)가 우리 주택 기업의 인도 진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시장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했다.

협회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정원주 협회장 겸 대우건설 회장과 함께 이를 위한 '인도시장조사단'을 구성해 인도를 방문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9일(현지시간)에는 인도건설산업개발위원회(CIDC)를 방문해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에 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도건설산업개발위원회는 현지 시장 정보, 토지매입, 건설사업 추진 등과 관련해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조사단은 인도 재계 5위에 드는 대기업 아디티야 비를라 그룹의 계열사인 부동산 개발업체 비를라 에스테이트 경영진과도 만났다.
정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협회 회원사 경영진들은 해외 주택사업에 적극 참여할 의지가 있다"며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부동산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했다.

20일에는 비를라 에스테이트가 인도 구루그람에서 개발 및 분양 중인 비를라 나브야(Birla Navya)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고급 아파트 상품의 최신 개발 트렌드를 살펴보며 인도 부동산시장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를라 에스테이트는 인도 재계 5위권 내 대기업집단인 '아디티야 비를라(Aditya Birla)' 그룹의 계열사다.

또 조사단은 타타 리얼티(Tata Realty & Infrastructure Ltd)가 인도 구르가온에서 개발 중인 IT 오피스 단지인 타타 인텔리온 파크 구루그람(Tata Intellion Park Gurugram)를 둘러보며 현지 고급 오피스 개발 동향을 파악했다.

타타 리얼티는 인도 재계 1위 기업인 타타그룹의 부동산개발 자회사로서 구르가온, 첸나이, 나비뭄바이 등 인도 주요 도시에 IT파크단지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최신 오피스설계와 친환경기술의 적용 및 입주자들을 배려한 수준 높은 부대시설 제공 등을 통하여 Google, IBM 등 세계적인 외국기업들을 주요 임차인으로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오전에는 인도 하리아나주 구루그람 공공사업부를 방문해 나야브 씽 사이니(Nayab Singh Saini) 하리아나주 총리를 예방했다. 하리아나주는 인도의 수도인 뉴델리 서쪽에 위치한 주로서, 인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 중에 하나이며 남한 면적의 40%의 면적에 해당하는 땅에 2600만명이 살고 있다. 구글, 현대자동차 등 다양한 글로벌기업들이 진출해 있어 인도내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조사단은 나야브 총리를 접견하기에 앞서 하리아나주가 개발 중인 여러 산업단지와 주택개발부지들도 둘러봤다.

같은 날 오후에는 '한국-인도 하리아나주 비즈니스 커넥트' 행사에 참석해 더 깊은 교류를 나눴다. 인도 하리아나주 측에서 라오 나르비르 싱 하리아나주 산업통상부 장관(Rao Narbir Singh, Minister for Industries & Commerce) 등 30여명이 참석해 조사단을 환영했다.

조사단은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에서 열린 '한-인도 경제협력포럼 2024'에도 참석했다. 포럼은 '경제 공동번영의 길'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인도 기업인 300명과 한국 기업인 150명이 참석했다.

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이번 인도 방문은 대한주택건설협회와 인도의 주요 부동산기업 간 협력을 위한 첫걸음"이라면서 "인도 측과 협력 관계를 유지해 양국 간 공동 프로젝트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