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사관 2층 접견실에 첫 태극기 등장..."한국 존중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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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싱 대사는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지역에서만 감염자 숫자가 늘어나고 다른 모든 지역에서는 줄어드는 등 이미 좋은 성과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 대사는 “우리 과학자들은 이대로 가면 조만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정리되고 완전히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종순 한중경제협회 회장(아시아투데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지난달 30일 부임한 싱 대사를 서울 중구 명동 주한 중국 대사관에서 만나 특별대담했다.
특히 싱 대사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를 언급하며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고 한국의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해서 중국의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며 “결국 한국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됐다”고 말했다.
또 싱 대사는 “2015년 한국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이 발생했을 때 중국은 어떠한 차단조치도 안 했다”며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양국 관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같이 역할을 하고,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우 회장은 한중경제협회 차원에서 중국의 신종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해 손소독기와 초음파 진단기 등 필요한 물품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회장은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아픔을 겪고 있는 중국과 중국 국민들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고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위로를 전했다.
우 회장은 “신종 코로나 사태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빨리 진정되고 완치되길 바란다”며 “시 주석의 방한도 예정대로 잘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싱 대사는 감사의 뜻을 표하며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를 완전히 퇴치 못하고 있는 특수한 시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특별대담이 진행된 주한 중국대사관 2층 접견실에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와 함께 태극기가 걸려 눈길을 끌었다.
싱 대사는 “지난달 30일 제가 부임하면서 (중국 대사관에는) 처음으로 설치 한 것”이라며 “대한민국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