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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외교부에 ‘국내 중요시설 폭파’ 협박 팩스 발신자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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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1. 13. 13:50

일본 변호사 명의 사용
과거 협박 사건과 유사
경찰, 병합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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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정민훈 기자
외교부에 국회 등 국내 중요시설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팩스가 수신돼 경찰이 발신자 추적에 나섰다.

13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 12일 오후 9시 30분께 '13일 오후 4시 30분에 국내 중요시설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일본어로 된 팩스를 받았다. 팩스에는 국회와 정당 등 중요시설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협박 내용에 따라 이날 오전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수색했으나 폭발물 등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수색도 이날 오후 중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팩스가 일본 변호사 명의로 발신된 점에서 이전 국내 주요 기관 테러 협박 사건과 유사성이 있다고 보고 병합 수사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부터 '가라사와 다카히로'라는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이름을 사용해 국내 공공시설에 협박 팩스와 이메일이 여러 차례 수신됐다. 당시 일본의 변호사 가라사와 다카히로는 자신의 이름이 허락 없이 사용되고 있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30일에도 법무부에 '제주항공 무안참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이 발송됐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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