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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野국정마비 바라만 볼수 없었다…2030에 희망 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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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2. 03. 14:42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나경원 의원<YONHAP NO-5262>
윤석열 대통령 면회를 마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지도부가 3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계기로 국민이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를 알게 된 것에 대해 다행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이 하나가 되지 않으면 희망도 없다"는 메시지와 함께 보수의 단결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권성동 원내대표와 함께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접견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비상계엄에 대해 "줄탄핵과 예산 삭감 등 의회 독재로 국정이 마비되는 것을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었다"며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조치를 했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번 계엄을 통해 국민들이 민주당의 국정 마비 행태를 알게 된 것은 다행"이라며, 헌법재판소 재판 과정과 헌법재판관들의 편향적인 행태에 대해서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윤 대통령은 당이 하나가 돼야 난국을 이겨낼 수 있다는 메시지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 지도부에 "2030청년을 비롯해 국민에게 희망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당이 돼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나 의원은 "대통령께서 여러 국제 정세와 세계 경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시작과 함께 국제정세 변화 등도 언급했다고 전했다.

나 의원은 "저는 여러가지로 국제 정세가 녹록하지 않은 것에 대한 말씀과 민심을 (윤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도 세계경제 블록화를 비롯한 현재 대한민국의 통상 현안에 대해 걱정이 많았다"고 했다.

나 의원은 일각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 대통령을 접견하는 것에 대해 '옥중정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는 현직 대통령이고 정치인이니까 당연히 정치인으로서 메시지를 낼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걸 옥중 정치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여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돼있는 윤 대통령을 찾아가 접견했다. 당초 30분의 접견시간이 예정됐으나 만남은 그보다 긴 시간 이뤄졌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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