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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990억달러 ‘역대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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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승인 : 2025. 02. 06. 08:21

부산항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연합뉴스

지난해 한국의 경상수지가 반도체·자동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1000억 달러에 육박하는 흑자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 흑자는 123억7000만달러로 12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누적 경상수지는 990억4000만달러 흑자로, 연간 전망치(900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2015년(1051억2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이자 2023년(328억2천만달러)의 3배를 넘어선 규모다.

  

12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수출(633억달러)이 1년 전 보다 6.6% 늘었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 증가세가 이어지고 승용차·화학공업제품 등 비IT 품목의 감소세가 둔화하면서 수출 증가율이 11월(0.8%)보다 높아졌다. 상품수지 흑자(104억3000만달러)도 1년 전(86억6000만달러) 보다 증가했다.

수입은 528억7000만달러로 4.2% 늘었다. 원자재 수입(-9.6%)은 줄었지만 자본재(24.4%)·소비재(1.2%) 등을 중심으로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서비스수지는 21억1000만달러 적자였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가 9억5000만달러 적자였다. 연말 해외여행 수요가 몰리며 적자 폭이 11월(-7억6000만달러)보다 커졌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47억6000만달러로 전월(24억1000만달러) 보다 크게 늘었다.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증권 투자 배당 소득을 중심으로 35억9000만달러였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2월 중 93억8000만달러 불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9억5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12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8억6000만달러 증가하는 동안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주식 위주로 38억달러 감소했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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