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통제법 만든 후 서방과 거리 두기 시작한 조지아
    최근 몇 년간 대외 노선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친러세력이 장악한 조지아 의회가 일명 '러시아식 언론통제법'으로 불리는 언론·비정부기구(NGO) 통제 법안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도 불구하고 통과시키자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의 관계가 직접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라클리 코바키제 조지아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진 샤힌 미국 상원의원, 마이크 터너 하원의원과 면담을 갖고 "현재 미국과의 관계가 실망스럽다"며 양국간 관계 재설정에 나설 수 있다고..

  • 그리스 아테네 외곽에 대형 산불
    그리스 수도 아테네 외곽에서 발생한 산불이 11일(현지시간) 폭염과 강풍으로 주택가까지 급속히 확산하면서 집과 자동차가 불에 탔고 연기가 도시 상공을 뒤덮으면서 시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쯤 발생한 산불이 아테네 북쪽 35km 떨어진 바르나바스 마을까지 번지자 당국은 소방관 400여 명과 소방비행기 16대, 소방헬기 13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소방당국은 "산불이 주택가로 번져 위험한 상황"이라며 강풍..

  • 자포리자 원전 냉각탑 화재…러-우크라 상호 비난
    러시아가 점령한 자포리자의 원자력 발전소 냉각탑 1곳에서 11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하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호 비방에 나섰다. 우크라이나는 방사능 수치 상승 조짐은 없다고 밝혔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핵 안전에 영향을 미친 사례 보고는 없었다고 말했다.IAEA는 우크라이나 남부의 광대한 6개 원자로 시설을 감시하고 있던 전문가들이 수차례 폭발 후 공장 북쪽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 [파리 2024] 바흐 IOC 위원장, 내년 퇴임…"임기 연장 안할 것"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을 끝으로 퇴임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10일(현지시간) 바흐 위원장이 이날 파리에서 열린 제142차 IOC총회에서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지도자를 요구하고 있다"며 퇴임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IOC 위원장은 8년이며, 연임에 성공할 경우 4년 더 재임할 수 있다. 2013년 9월 IOC 위원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이후 재선에 성공한 바흐 위원장의 임기는 202..

  • 뱅크시 동물벽화 6점 런던서 잇달아 등장
    '얼굴 없는 예술가' 뱅크시가 영국 런던 곳곳에 일주일 새 동물 그림 벽화 6점을 잇달아 공개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벼랑 끝에서 비틀거리는 염소를 시작으로 6일엔 첼시의 한 주택에 머리를 하늘로 치켜든 두 마리 코끼리, 7일엔 다리를 건너는 세 마리 원숭이, 8일엔 커다란 접시 안테나 위에 그려진 울부짖는 외로운 늑대가, 9일엔 피시&칩스 식당에 굶주린 펠리칸이, 그리고 10일엔 기지개를 켜는 고양이 그림 벽화가 잇달아 등장했다...

  • 서방 무기 지원받은 우크라, 러 본토 '최대 규모' 급습…일부 영토 장악
    서방의 무기를 지원받은 우크라이나 군대가 8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3일째 전투를 벌여 일부 마을을 점령했다고 이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이번 전투는 우크라이나가 2022년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기습 공격이다.우크라이나 군은 마을 3곳을 점령했고 가스 시설을 장악했다는 전언이다. 러시아는 공세를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미국, 우크라이나, 러시아 측은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530㎞ 떨어진..

  • [파리 2024] "평생 한 번 있는 기회, 덥고 힘들지만 보람 있어요"
    "오전 6시에 일어나 7시 30분에 집을 나서고, 늦게까지 경기가 있는 날엔 밤 10시에 귀가하기도 한다. 특히 야외 경기장이라 더울 때 많이 지치지만 큰 보람을 느낀다."지난 3일 파리올림픽 테니스와 복싱 종목 경기가 치러진 롤랑 가로스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인 프랑스인 말로 탕기 씨(27)를 만났다. 평소 축구·마라톤·비치발리볼 등 스포츠를 즐기는 그는 자국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 자원봉사자에 부푼 마음으로 지원했다. 2023년 2월부터..

  • [파리 2024] 佛검찰, '女복싱 성별 논란' IOC 고위간부 살해 협박 수사 착수
    2024 파리올림픽 여자복싱에 출전한 두 명의 성전환 선수를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한 고위 간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살해 협박과 모욕적인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받은 사실이 공개돼 파리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교도통신이 8일 프랑스 현지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파리올림픽 여자복싱 경기에는 성별 논란을 겪고 있는 린위팅(대만), 이마네 칼리프(알제리) 선수가 각각 57㎏급과 66㎏급..

  • 테일러 스위프트 오스트리아 공연 '테러 위협'에 취소
    오스트리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의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3차례 공연이 현지 테러위협으로 취소됐다. 오스트리아 당국이 7일(현지시간) 빈 지역 테러공격 계획과 관련된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CNN 등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스위프트는 8일~10일 사이 3차례 공연할 계획이었는데 스위프트의 오스트리아 공연 기획사인 바라쿠다 뮤직은 6일 이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바라쿠다 뮤직측은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 대한 테러공격 계..

  • [르포] 소매치기 줄고 교통은 원활…올림픽이 바꾼 파리의 모습
    설렘 가득한 얼굴의 관광객과 짜증 가득한 얼굴의 파리 시민이 뒤섞여있던 2024년 여름 파리의 모습이 달라졌다. 하계 올림픽이 한창 진행 중인 파리는 '올림픽 모드'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일반 관광객보다 '올림픽 관람객' 우선먼저 100년 만에 세계인의 축제인 하계올림픽을 치르는 만큼 파리는 도시 자체를 올림픽 모드로 전환했다. 올림픽 경기를 보러 파리에 온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도심의 일부 지하철역이 폐쇄됐고, 일부 도로가 보행자 전용으로..

  • 영국 전역 극우 폭력시위 격화…흉기난동 사건 허위정보로 촉발
    영국 댄스교실 흉기 난동 살인 사건 관련 허위사실이 확산되면서 시작된 극우 폭력 시위가 현지 전역에서 격화하고 있다.4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CNN 등에 따르면 최근 잉글랜드의 한 댄스교실에서 어린이 3명을 살해한 17세 흉기 난동범이 무슬림 난민 신청 이민자라는 허위사실이 SNS로 유포되면서 반이민·반이슬람 시위가 6일째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범인이 영국에서 태어났다고 밝혔다.폭력시위는 리버풀, 맨체스터, 리즈, 벨파스트, 스토크, 헐..

  • 영국 기준금리, 4년여 만에 0.25% 내려 5%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p 내려 5%로 결정했다. 영국통화정책위원회(MPC) 위원 9명 중 5명이 근소한 차이로 금리 인하에 찬성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금리인하를 주도한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된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금리를 너무 빨리, 너무 큰 폭으로 인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금리 인하는 로이터 경제학자 여론조사의 예상과 일치했지만 시장은 금리..

  • '파산위기' 우크라이나 결국 방위세 인상 단행
    러시아와 3년째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재정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방위세를 인상했다.세르게이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방위세 인상 법안이 오늘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이날 마르첸코 재무부 장관은 "정부는 개인 사업자나 기업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왔으나 전쟁은 3년 째 지속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군대에 대한 자금이 고갈돼 세금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

  • [파리 2024] CNN "인터넷은 사격선수 김예지와 사랑에 빠졌다"
    그녀는 말도 안 되게 멋지고 아무 일도 아닌 듯 세계 기록을 깨면서 인터넷에서 인기 스타가 됐다. 그녀가 쓴 모자와 미래형 안경은 사격 대회에서는 단지 기능적인 장비일 뿐이지만, 길거리 스타일에 영감을 받은 패션쇼 무대에 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CNN은 '인터넷이 세계 기록을 깬 한국의 올림픽 사격선수 김예지와 사랑에 빠졌다'며 31일(현지시간) 이렇게 그녀를 묘사했다. 이어 김예지가 파리 올림픽에 등장하는 순간 소셜 미디어(SNS)..

  • "전쟁 판도 바꿀 게임 체인저가 왔다"…우크라이나, 미국산 F-16 첫 인도
    우크라이나가 미국 등 서방 국가로부터 약속받은 미국산 F-16 전투기를 마침내 건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1일 미국 록히트 마틴사가 제작한 신형 F-16 전투기가 전날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익명의 미국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가브리엘리우스 랜스버그 리투아니아 외무장관도 이날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그간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됐던 일이 이제 실현 가능한 것으로 바뀌었다. 그건 이제 우크라이나의 F-16"이라며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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