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고르노 분쟁' 아르메니아서 쿠데타 모의 적발…총리 '주권회복' 강경 입장
    소련 붕괴 이후 30년 간 분쟁 중인 캅카스 지역의 동유럽권 국가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간의 또다시 무력 충돌이 발생한 가운데, 그동안 분쟁지역에서의 주도권을 아제르바이잔이 거머줘자 사실상 패배한 아르메니아에서 혼란이 심화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리아노보스치지는 아르메니아 국가안보국이 이날 무장권력찬탈(쿠데타) 세력의 핵심 인사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국가안보국은 "국가안보국 직원들의 수색작전 활동 결과, 반정부 및 이념..

  • 러시아, 휘발유·경유 수출 일시 제한…"내수 시장 안정화"
    최근 내수용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러시아가 휘발유·경유 임시 수출 제한 조처를 도입했다.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이번 조처가 시장에 대한 연료 공급에 도움이 되고, 소비자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조처는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등으로 구성된 러시아 주도 유라시아경제연합(EEU) 회원국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러시아에서는 최근 수개월간 휘..

  • '살인적 인플레이션' 튀르키예, 기준금리 30%로 인상…20년만 최고
    튀르키예가 살인적인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20년 만의 최고치인 30%까지 끌어올렸다.AFP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5%에서 5%p 인상하고 추가 긴축 통화정책도 예고했다.중앙은행은 금리 인상 배경에 대해 올해 7월과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튀르키예의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85%로 정점을 찍은 뒤 떨어지다가 지난달 60%에 근접했다.이로써 튀..

  • 찰스 3세, 프랑스 상원 英 국왕 사상 첫 연설…"영·불 관계 강화에 최선"
    프랑스 국빈 방문 중인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상원 회의장에서 연설을 통해 "영국은 프랑스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자 친구"라며 "나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양국 관계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영국 국왕이 프랑스 상원 회의장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찰스 3세는 영국, 프랑스가 직면한 우크라이나 전쟁과 기후변화 등을 거론하며 양국 간의 협력을 강조했다. 또 양국이 유럽의 민주주의를 보호할 공동 책..

  • 정부에 반기 든 佛 3대 대형마트체인…"더 이상 손해 보면서 기름 판매 못해"
    프랑스의 대형 주유소 운영 기업들이 잇따라 정부의 기름값 조정 요청에 따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현지매체 웨스트프랑스는 20일(현지 시각)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에 이어 3대 대형마트 체인 또한 더 이상 기름을 원가 아래로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산유국의 지속적인 감산 정책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프랑스 국내 유류 가격 또한 치솟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 16일 엘리자베스 본 총리는 대형 주유소 운영 기업들에 "기..

  • 英 휘발유·경유 신차 판매 금지 5년 연기…"실용적으로 접근해야"
    영국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30년으로 설정했던 휘발유·경유차 신차 판매 금지 시기를 5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서민층의 경제적 부담과 현실성을 고려해 기후대책에 속도조절을 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이미 전기차 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은 자동차 기업들과 환경단체들은 혼란을 야기하고 탄소중립을 늦출 뿐이라며 반발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런던 다우닝가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 10월 일대일로 회의 참석 방중 푸틴 "왜곡·먹칠 반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중국 외교부는 푸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왕 부장을 만나 "러시아는 일대일로를 높이 평가하고 적극 지지하며 이를 왜곡하고 먹칠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푸틴 대통령은 "유라시아경제동맹과 일대일로 연결을 강화하고 지역 통합 프로세스를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또 푸틴 대통..

  • 프랑스, 항공권 최저가격제 제안…"너무 싸서 지구 온난화 야기"
    프랑스가 탄소 배출 감소를 유도하기 위해 유럽연합(EU) 내 항공권 최저가격제 도입을 제안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클레망 본 프랑스 교통부 장관은 이날 사회적, 환경적 차원에서 역내 항공편의 공정한 가격에 대한 논의가 EU 차원에서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탄소 배출이 많은 항공 여행의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해 지구 온난화를 부채질한다는 환경 운동가들의 지적을 고려한 제안으로 보인다.최저가격제가 채택되면 라이언에어 같은 저..

  • 즉위 후 첫 프랑스 방문하는 英 찰스 3세…사흘간 상원 연설 등 공식일정 소화
    영국 국왕 찰스 3세와 카밀라 왕비가 20일(현지시간) 사흘 일정으로 프랑스를 즉위 후 첫 공식 방문한다.프랑스 매체 BFMTV는 19일 영국 국왕 부부가 20일부터 사흘간 파리, 상-드니·보르도 지방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찰스 3세는 억양 없이 수준 높은 프랑스어를 구사한 엘리자베스 여왕과 마찬가지로 프랑스어에 매우 능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왕세자였을 때 공식 방문한 횟수만 30번이 넘을 정도로 프랑스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다.당..

  •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또다시 전운 고조, 무력 충돌에 최소 20여명 사망
    캅카스 지역의 동유럽권 국가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분쟁 지역에서 또다시 무력 충돌이 발생해 수십명이 사망했다. 3년 전 이 지역에서 수천명의 사망자를 낳았던 6주 전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일제히 무력 사용 중단을 촉구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군 진지에 포격을 가하며 반테러 작전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최소 27명..

  • 독일도 中 화웨이 제재 동참…2026년까지 5G망서 단계적 퇴출
    독일 정부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안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2026년까지 핵심 5세대 이동통신(5G)망에서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 기업의 부품을 단계적으로 퇴출하기로 했다.19일(현지시간) 독일 공영 ARD 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내무부는 이동통신 사업자들에게 5G망에서 화웨이, ZTE 등 중국산 부품 사용을 대폭 줄이도록 요구하는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 조치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에서 화..

  • 에르도안 "우크라 전쟁 오래 지속될 것, 푸틴 빨리 끝내고 싶다 말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이 빨리 끝나길 바라지만 전쟁이 오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미국 공영방송 PBS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아주 분명하고 솔직히 말해 이 전쟁이 오랫동안 지속될 것은 자명하다"고 답했다.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길 바라고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실제로 이 전쟁을 가능한..

  • 이주민 급증에 칼 빼든 이탈리아…송환 전 구금기간 4배로 늘려
    급증하는 이주민에 몸살을 앓고 있는 이탈리아 정부가 구금 기간을 최대 18개월로 늘리는 등 대폭 강화된 이주민 대응 정책을 내놨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내각회의를 열고 이주민 비상사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조치를 승인했다.새로운 조치는 망명 자격이 없어 출국 명령을 받은 이주민을 국외로 추방할 때까지 최대 18개월까지 구금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탈리아 현행법은 출국 명령을 받은 이주민..

  • 젤렌스키 美 의회 방문 앞두고 우크라, 동부 격전지 연이어 탈환
    우크라이나군이 수개월째 점령지 탈환을 위한 대반격 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의 핵심 거점 마을을 수복하는 데 성공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육군 총사령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략적 요충지인 바흐무트의 클리시치우카 마을을 러시아군으로부터 탈환했다고 밝혔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오후 대국민 연설에서 바흐무트 인근에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군들의 성..

  • 러시아 대사 "북한에 식량 제안, 北 지금은 괜찮다며 거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북러 간 협상 내용이 주목되는 가운데 북한 측은 러시아의 식량 무상 원조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북한에 식량원조를 할 준비가 됐다고 전달했으나, 북한 측이 원치 않았다"고 밝혔다.마체고라 대사는 "2020년 우리는 5만t의 밀을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무상 제공했고, 이를 다시 한번 수행할 준비가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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