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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 zip중탐구] 공수처 검사·수사관 33명 퇴직, 새 둥지 어디에?

[로펌 zip중탐구] 공수처 검사·수사관 33명 퇴직, 새 둥지 어디에?

기사승인 2024. 06. 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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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국 前 차장, 동인 복귀
'전직 검사' 타이틀로 로펌 곳곳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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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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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한 지 어느덧 3년이 지난 가운데 공수처를 떠난 전직 검사들의 행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공직자 범죄를 수사하던 이들은 기존 로펌에 복귀하거나 새로운 로펌을 선택하는 등 이전보다 국민에게 가깝게 다가와 변호 업무에 열중하는 모양새다.

11일 아시아투데이가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1월부터 2024년 5월 7일까지 퇴직한 공수처 검사·수사관은 총 3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검사는 11명, 부장검사는 4명이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느 곳에 새로운 둥지를 마련했을까. 초대 공수처 차장을 맡은 여운국 변호사(사법연수원 23기)는 지난 2월 3년간의 임기를 마친 뒤 법무법인 동인으로 복귀했다. 전주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한 그는 지난 2016년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로 개업해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을 지냈다. 여 변호사는 지난 3월 집단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전공의들의 소송을 지원하는 변호인단에 합류하기도 했다.

1기 공수처 검사로 전 공수처 수사3부장을 맡은 최석규 변호사(29기) 역시 지난 2022년 10월 법무법인 동인으로 돌아왔다. 공인회계사·판사 출신인 최 변호사는 현재 상속 분쟁 및 자문, 기업 형사, 조세 등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고, 공수처에 부장검사로 부임하기 직전인 2020년에는 한경비즈니스가 기업 법무팀 임직원의 투표를 통하여 선정하는 각 분야 최고 변호사 중 '가업상속' 분야 최고 변호사로 선정된 바 있다.

전국에 분사무소를 두고 공격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법무법인 YK로 향한 경우도 있다. 공수처 원년멤버 최진홍 변호사(39기)는 공수처 수사1부에서 지난해 8월 YK로 자리를 옮겼다. 금융감독원 출신인 최 변호사는 현재 금융, 공정거래 관련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김성문 변호사(29기)도 지난달 YK 대표변호사로 법조인으로서의 2막을 열었다. 2021년 4월부터 2년간 공수처 부장검사, 인권수사정책관을 거친 그는 형사, 노동·산재 등 YK가 주력하고 있는 중대재해 사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 수사3부 부부장 검사인 문형석 변호사(36기), 수사3부에서 고발 사주 의혹 등을 수사한 김승현 변호사(42기)는 2022년 8~9월 각각 업계 1, 2위인 김앤장과 광장에 합류했다. 다만 문 변호사는 지난해 9월 법무법인 라움으로 이동했다. 김 변호사는 경찰대를 졸업한 뒤 서울종로경찰서 형사과장을 맡은 바 있다.

이 밖에도 수사 3부 검사였던 허윤 변호사(변호사시험 1회)는 지난 2월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에 영입됐다. 전 수사1부 검사인 김일로 변호사(2회)는 지난해 3월 법무법인 린을 선택했다. 공수처 공소부장을 맡았던 예상균 변호사(30기)는 현재 법무법인 KDH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 4월 16일 임기가 만료돼 가장 최근에 공수처를 떠난 전직 수사 3부 검사 김송경 변호사(40기)는 법무법인 가온 조세그룹에 합류했다.

한편 공수처는 오는 13일 2기 인사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이들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검사 인사 방향 및 충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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