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치유농업’ 고도화 속도업…시민을 위한 녹색 처방

기사승인 2024. 06. 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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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농법 효과 안내 웹포스터/인천시
인천시가 치유농업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민들의 몸과 마음의 회복을 돕기 위해서다.

시는 인천형 치유농업의 체계적인 확산을 위해 치유농업 거점기관인 치유농업센터를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계양구 다남동 도시농업체험교육관 부지에 들어설 치유농업센터는 내년 12월까지 사업을 거쳐 구축될 예정이다.

총면적 1663㎡ 규모의 센터에는 뇌파계, 맥파측정기 등 치유농업 측정도구를 갖춘 진단실과 상담실(100㎡), 치유농업프로그램 및 체험을 위한 치유온실과 치유텃밭(1000㎡), 치유농업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장 및 실습장(563㎡) 등이 들어선다.

센터에서는 전 국민 대상의 예방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인천 지역 내 치유농업 확산을 위해 치유농업시설 운영자 교육 등 농업인 교육과 치유농장 지원으로 치유농업 기반시설을 육성할 방침이다.

또 인천 지역 내 각 사회복지관련 공공기관과 센터에서 육성된 치유농장을 연계해 지속적인 치유농업 수요 기반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농가 소득원을 확보하는 등 인천 치유농업 산업의 체계적인 지원과 대시민 치유서비스 제공의 거점기관 역할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시는 농장을 연계한 치유농업프로그램과 찾아가는 치유농업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몸과 마음의 회복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치유농업프로그램 운영은 지난 2022년 홀몸 어르신과 갱년기 성인을 위한 '내 삶을 회복하는 치유농업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지난해는 65세 이상의 인지 건강이 필요한 어르신을 위한 '실버세대를 위한 인지 건강 치유농업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국가가 아닌 민간(치유농장)이 해결해 사회적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농업인에게 신소득 창출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각 프로그램 종료 후 자기효능감, 우울감, 스트레스, 주관적 기억 감퇴 개선 등 치유농업프로그램의 효과를 측정할 방침이다.

인천시농업기술센터는 오는 8월 1일까지 지역 내 치유농장과 공공기관을 연계한 '치유농장 연계 치유농업프로그램'을 펼친다.

대상 기관은 인천영종소방서의 119구조대원과 연수구치매안심센터의 65세 이상의 어르신으로, 8회기에 걸쳐 배 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프로그램(배 봉지씌우기, 배 젤리 만들기 등)과 허브 자원을 이용한 치유농업프로그램(허브정원 만들기, 허브 화장품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이희중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인천시 치유농장들이 우수 치유농업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인천시민이 농업이 주는 행복과 치유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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