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9·샌디에고 파드레스)이 안타를 때리지는 못했으나 빠른 발로 팀에 기여했다. 샌디에고는 난적 밀워키 브루어스에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분위기를 반전했다.
김하성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의 펫코파크에서 치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9번타자 유격수로 나와 3타수 무안타 1볼넷 1도루 1삼진 등을 거뒀다. 하지만 김하성은 8회 볼넷을 골라나간 뒤 도루를 하나 추가했다.
이날 침묵으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4로 내려갔지만 샌디에고는 9회말 좌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7-6으로 신승했다.
김하성은 2회 삼진, 4회 좌익수 직선타, 6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나갔고 곧 2루를 훔쳤다. 시즌 15번째 도루였다.
경기는 접전 양상이었다. 샌디에고는 1회말 매니 마차도의 우월 3점 홈런, 잭슨 메릴의 연속 타자 솔로 홈런으로 4-1을 만들었다. 이어 5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좌중월 솔로 홈런, 7회 주릭슨 프로파의 1타점 2루타로 점수를 쌓았다. 그러나 마운드도 흔들리면서 많은 실점을 내줘 9회초까지 6-6으로 팽팽히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