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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차기 대선서 반드시 이기는 정당 만들 것…대권 출마 안해”

나경원 “차기 대선서 반드시 이기는 정당 만들 것…대권 출마 안해”

기사승인 2024. 06. 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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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의 꿈은 소중하지만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
나경원-28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권출마를 공식화한 나경원 의원이 '대권 포기'를 선언하고 '이기는 정당의 기초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나 의원은 23일 오후 1시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취재진과 만나 "사실 저한테 있어서 '대권의 꿈'은 접을 수 없는 소중한 꿈이지만, 당이 너무 어렵고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그래서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이번에 당대표를 맡아 2027년 대선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는 정당의 기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 발언에 앞서 '향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 출마를 할 계획인가'를 묻는 취재진 질의가 있었다.

나 의원은 또 당권 경쟁자인 한동훈 전 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선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국회의원인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번갈아 한다"며 "이쪽(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원이 당대표 연설을 하는데 우리 쪽 당대표는 본회의장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할 수 없다면, 그것 자체가 굉장히 (정당 주도권에서) 기울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당권 경쟁 레이스를 펼칠 한 전 비대위원장과 원 전 국토장관과 달리 현직 국회의원 신분임을 나 의원이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나 의원은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선 "저는 이길 줄 아는 사람"이라며 "총선 패배를 자초한 오판을 다시 반복할 수는 없다. 시행착오를 감당할 여유는 이제 없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생존 5선 정치인의 지혜·전략·경험을 오롯이 보수재집권을 위해 쏟아붓겠다"며 "매력적인 대안과 정책으로 야당을 압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 의원은 현재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김건희 여사 특검'과 관련해서는 "수사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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