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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허은아 “與 당권주자들, 채상병·김건희 특검 대한 입장 밝혀야”

개혁신당 허은아 “與 당권주자들, 채상병·김건희 특검 대한 입장 밝혀야”

기사승인 2024. 06. 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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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개혁신당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힌 당권주자들을 향해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허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하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겨냥해 "염치도, 양심도, 예의도 없는 사람들이다. 책임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며 "그저 한 자리 꿰차려는 '자리 사냥꾼'들만 용산에서 여의도까지 줄을 서 있다. 제가 국민의힘에 있을 때 느꼈던 국민의힘의 자화상"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듣고 싶어 하시는 논의는 사라진지 오래다. 과오에 대한 반성 없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만 경전마냥 읊어대는 모습은 목불인견"이라며 "국민들은 어떤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리인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에는 관심이 없다. '윤석열 일병 구하기' 작전을 수행하기에 앞서, 국민이 궁금해 하시는 질문에 대한 입장부터 공개적으로 밝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당권주자들의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허 대표는 "아직도 채상병 특검법이 '정쟁용 악법'이라 생각하나. 의원들이 앞장서서 입법청문회에 불참하고, 증인들은 '증인 선서'를 거부하고 엄포를 놓는 상황이 과연 정상인가. 대통령의 외압이 없었다는 것을 단언할 수 있나"라며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윤 대통령의 거부권은 과연 정당했나. 특검 없이 공명정대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진심으로 믿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너도나도 수직적 당정관계의 폐단을 지적하나, 누구도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는,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다름없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국민의힘은 정상적 사고 회로가 완전히 망가진 고장난 자동차"라며 "당대표 위에 왕이 있는데 당대표는 대체 왜 뽑는 것인가. 국민이 비웃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허 대표는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친윤전국대회'가 아니라 '과오반성대회'"라며 "미움받을 용기도 없는 비겁자가 집권여당 당대표가 되는 비극이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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