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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땐 웃돈만 수억원”… 내달 ‘분상제 아파트’ 분양 출격 대기

“당첨땐 웃돈만 수억원”… 내달 ‘분상제 아파트’ 분양 출격 대기

기사승인 2024. 06. 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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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청주서 분양…최대 십수억원 시세차익 기대
서초구 등 일부 '분상제' 단지선 만점 통장 등장
"분양가 치솟으며 쏠림 현상 심화…고점 통장 쏟아질 듯"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 라그란데 단지 모형도
서울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을 찾은 예비 청약자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전원준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분양을 앞둔 새 아파트에 대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들 분양 단지 모두 분양가 상한제(이하 분상제)를 적용받아 청약 당첨만 되면 최소 수억원에서 최대 십수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이른바 '로또' 아파트를 잡기 위한 청약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S2블록에 들어서는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아파트는 다음달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59㎡형 기준 7억6835만~8억7035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래미안 슈르' 아파트 같은 평형이 지난 8일 12억2500만원(10층)에 팔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4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단지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2021년 8월 이후 약 3년 만에 공급되는 단지인 데다 당첨 후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보니 예비 청약자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에선 최대 십수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가 분양시장에 나온다.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 17일 서초구청의 분양가심사위원회를 거쳐 3.3㎡당 분양가를 6736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를 전용 84㎡형으로 환산하면 약 23억원이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단지) 같은 평형이 지난 4월 21일 42억5000만원(32층)에 손바뀜됐다. 19억여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고양시 장항지구에선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아파트 전용 84㎡형 분양가는 6억4900만~7억85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뷰의 같은 평형이 지난 1일 9억9500만원(16층)에 팔린 것과 비교해 최대 3억원가량 저렴하다.

강남구 도곡동과 화성시 동탄역 인근에 들어서는 '래미안 레벤투스'(도곡삼호 재건축 아파트)와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 아파트도 각각 내달 공급 계획을 짜고 있다. 이들 단지 역시 분상제 적용을 받아 인근 시세보다 수억원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시장에선 이들 분상제 적용 단지에 만점(84점)을 비롯한 고점 청약통장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청약 가점 만점은 84점이다.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 수 6명 이상(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 등 요건을 충족해야 얻을 수 있다. 앞선 지난달 말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원 취소분 1가구와 지난 4일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더샵4차' 1순위 청약에 만점 통장이 등장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가뜩이나 건설원가 상승 영향으로 분양가가 치솟고 있어 분상제가 적용 분양 단지를 노리는 수요가 늘면서 청약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며 "70점대 이상 고점자들이 분상제 적용 단지를 분양받으려 대거 청약시장을 노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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