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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직 내려놓은 이재명 “이제부터 어떤 길 갈지 깊이 고민”

대표직 내려놓은 이재명 “이제부터 어떤 길 갈지 깊이 고민”

기사승인 2024. 06. 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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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에 출마하지 않을 거라면 사퇴하지 않았을 것"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정청래 최고위원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당대표직을 내려놓았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입장표명 기자회견을 열고 "조금 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지막으로 민주당 당대표직을 사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본인의 당대표 임기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다"며 "최고외원들의 협조와 당직자들의 헌신 덕분에 무사히 임기를 계속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재차 "민생도 어렵고 경제도 어려운데 비무장지대에서 경고사격이 벌어지는 지금 이 순간 한반도 안보 역시 매우 불안해 국민 여러분께서 얼마나 근심과 고생이 많은가"라며 "대한민국 정치를 책임지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책임감과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머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말이 있다"며 "국민들과 나라가 당면한 거대한 위기 앞에서 과연 민주당과 이재명은 어떤 길을 갈 것인지를 깊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험난한 폭풍우의 현실 한 가운데 오늘도 힘겨운 하루를 감내하는 우리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다"라며 "향후 열릴 민주당 전당대회는 의례적인 당원들의 축제가 아니라 희망을 잃어버린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새로운 미래를 연느 중요한 모멘텀이 돼야 한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대표직 연임'을 묻는 취재진 질의에 대해선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며 "지금은 당이 자유롭게 당 상황을 정리하고 판단해서 전당대회를 준비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란 생각에 대표직을 사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당대표직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확정했다면 사퇴를 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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