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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국내개발 헬기 수리온 전력화 완료…30년만에 첫 장 마침표

첫 국내개발 헬기 수리온 전력화 완료…30년만에 첫 장 마침표

기사승인 2024. 06. 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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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1번째 헬기 개발국…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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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기동헬기(KUH-1) 수리온 수리온 최종호기(210호)가 수락시험비행을 하고 있다./제공=육군
한국형 기동헬기(KUH-1) 수리온이 실전배치를 마쳤다. 1995년 한국형 다목적 헬기(KMH) 개발사업으로 시작된 국산 헬기 개발사가 30년만에 첫 장의 마침표를 찍었다.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은 24일 "최초 국내 개발 헬기인 수리온 200여대의 실전배치가 완료됐다"며 "이에 육군은 오늘 수리온 전력화 완료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국내 헬기 개발사업은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다목적 헬기(KMH)를 국내 자체 개발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했지만 외환위기로 한차례 좌초됐고, 2001년 다시 추진됐지만 사업예산 과다로 다시 한번 좌초됐다. 이후 2004년 한국형 헬기사업(KHP)으로 이어져 이날 전력화 완료에 이르렀다.

KHP 사업으로 명명된 수리온 개발은 육군이 운용 하던 노후 기동헬기 UH-1H와 500MD를 대체하고 국내 헬기산업 육성을 목표로 2006년부터 체계개발에 들어가 2012년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1번째로 헬기를 개발한 나라가 됐다.

이후 2012년 12월 수리온 1호기가 육군에 최초로 인도됐고 이달까지 약 12년간 4차례에 걸친 양산사업을 통해 육군에 200여 대가 순차적으로 인도됐다.

2만 파운드급 중형헬기인 수리온은 공중강습작전, 화물공수, 지휘통제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육군의 아미타이거(Army TIGER) 전투체계의 핵심전력으로 역할을 수행 하고 있다.

수리온은 첨단화된 임무장비 장착으로 생존성이 크게 향상됐고 전천후 정밀 항법이 가능하다. 특히 자동비행조종시스템으로 조종사의 안전성을 크게 증대됐다. 최신 3차원 전자지도, 통합헬멧시현장치, 4축 자동비행조종장치 등을 장착해 주·야간 악천후에도 전술 기동이 가능하다. 로터계통, 조종석, 엔진, 연료탱크 등 비행안전 필수 부분에 내탄(耐彈)능력을 부여하고 모든 계통은 이중화 구조로 제작해 결함 시 백업(복구)시스템이 작동되는 등 안전성을 확보했다.

현재 수리온 동력전달장치의 국산화가 진행 중이며, 향후 조종사 및 승무원의 생존장비 등에 대한 성능개량 등이 계획되어 있어 수리온의 진화는 계속 될 전망이다.

조현기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관리본부장은 "육군의 수리온 운용실적을 바탕으로 이제 수리온은 세계적인 기동헬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며 "첨단 기술 발전 추세에 맞춰 수리온 헬기의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실시해 수리온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힘찬 날갯짓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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