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연세대,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2024’ 영예상 수상

연세대,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2024’ 영예상 수상

기사승인 2024. 06. 24. 17:0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캠퍼스人+스토리 연세대-켄트주립대 공동 출품작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2024’ 영예상 수상
AI와 무당은 닮은 꼴. 세계 무대서 인정 받아
1. 연구팀 사진(권순호, 유동휘, 강연아)
(왼쪽부터) 권순호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연구원, 유동휘 켄트주립대 교수, 강연아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교수. /연세대
Print
연세대학교와 켄트주립대학교가 합작해 출품한 미디어아트 'AI 무당'이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2024' 인터랙티브 아트 부문 영예상에 선정됐다.

24일 연세대에 따르면 미디어아트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미디어아트 경연대회이며, 해마다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시상식이 개최된다. 올해는 95개국 2950개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중 15개 작품이 인터랙티브 아트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 'AI 무당'은 예측형 AI와 무당의 공통점에 주목한 영상 작품이다. 연구팀은 AI와 무당 모두 일반인이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미래를 예측하지만, 사람들이 그들의 조언을 따른다는 점에 착안해 실험을 진행했다.

작품 속 참가자들은 AI 진로 상담 서비스를 사용했지만, 상담은 AI가 아닌 무당의 점사에 기반해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참가자들의 상담에 대한 만족도와 진로 목표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이는 사람들이 AI와 무당의 예측은 모두 조언으로 받아들이며, 결국 스스로가 의지를 갖고 주체적인 결정을 내리는 존재임을 강조한 것이다.

졸업프로젝트로 이 작품에 참여한 권순호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연구원은 "기술의 발전이 불러온 두려움에서 한 발 나아가 '희망'을 이야기하자는 이번 대회의 주제가 인간 자유의지의 힘을 강조한 우리의 작품과 잘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처음 작업해 본 작품이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고, 앞으로도 기술과 인간의 건강한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연구자이자 작업자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