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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7월 기업 경기 ‘흐림’…휴가 특수에 서비스업은 개선”

한경협 “7월 기업 경기 ‘흐림’…휴가 특수에 서비스업은 개선”

기사승인 2024. 06.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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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BSI 96.8 부진…업종 양극화 뚜렷
제조업 비제조업 BSI
제조업·비제조업 BSI 추이./한경협
기업들이 다음 달 경제 상황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업종별로 경기 전망에 대한 편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주요 수출국의 성장 둔화 영향으로 부정적인 반응이 대다수였던 반면, 서비스업은 휴가철 특수 등의 기대감에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를 조사한 결과 다음 달 BSI 전망치는 96.8을 기록해 100을 하회했다고 25일 밝혔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부터 28개월 연속 100 아래인 것으로 집계됐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적 경기 전망을 하고 있다는 뜻이며, 100 아래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특히 다음 달 경기전망은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제조업은 전월(95.9) 대비 7.4p 하락한 88.5로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하반기 성장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제조업 전반에 부정적 경기 심리가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제조업 세부 업종 별로는 BSI가 100을 상회한 업종은 하나도 없었고, 최근 의료사태를 겪은 의약품이 60.0으로 가장 부진했다.

반면 비제조업의 경우 105.5로 전월(95.2) 대비 10.3p 상승해 7개월 만에 긍정 전망으로 전환됐다. 이와 관련해 한경협은 여름 휴가철 특수에 따른 업계의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해석했다. 세부 업종 중에선 △여가·숙박 및 외식(142.9) △정보통신(117.6) △운수 및 창고(112.0) △전문, 과학 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107.1) 등의 업황 개선이 전망된다.

다음 달 조사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수출98.1·고용97.3·내수 96.5·자금사정 94.9·채산성94.1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달(101.0) 지수값 반등을 보였던 수출이 반락하면서, 내수(96.5)·수출(98.1)·투자(93.9)가 동반 부진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하반기에는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제조업 경기 전망이 매우 어둡다"며 "기업심리 안정을 위해 상법, 노조법 개정 등 기업 활력을 위축시키는 입법 논의를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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