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군민 체감 ‘잘 사는 부자농촌’ 정책 성과 가시화

기사승인 2024. 06. 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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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부담 덜고 경쟁력 높이기 위한 각종 정책 ‘호평’
쌀·딸기 수출 이어지며 담양 특산물 세계에서 주목
담양군 농민회, 통일쌀 모내기 행사(이병노 군수)
전남 담양군 농민회 주최 통일쌀 모내기 행사에서 이앙기를 운전하는 이병노 담양군수. /담양군
전남 담양군이 추진하는 군민이 체감하는 '잘 사는 부자농촌' 정책이 농업 강군으로 도약하면서 부자농촌 실현을 위한 각종 정책이 큰 성과로 돌아오고 있다.

25일 담양군에 따르면 군은 농업예산을 2022년 본예산 대비 1074억 원 상향 편성해 부자농촌 실현을 위해 재정적으로 뒷받침했으며,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기질비료 수요량 105만 포를 전량 지원하고, 쌀 수급 안정화를 위해 벼 대체 작물 재배를 250ha로 대폭 확대했다.

또한 친환경 쌀 생산단지 면적을 1200ha로 늘리고 가축분 퇴비 지원사업에 29억 원을 지원하는 등 보조사업의 규모를 키웠으며, 지난 4월 35종, 89대 농기계를 갖춰 문을 연 임대사업소도 농민들의 경영비 절감과 일손 부족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그 결과 '대숲맑은 담양 쌀'은 올해 전남도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대상을 받으며 14년 연속 수상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서울시 11개 구청과 제주도 등 대도시 965개 초·중·고등학교 학교급식에 친환경 쌀을 공급하는 등 괄목할 성과로 돌아왔다.

이어 국내 소비 부진과 쌀값 하락의 돌파구가 될 쌀 수출에도 심혈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네덜란드, 체코 수출에 이어 올해 프랑스, 오스트리아에 담양 쌀을 수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세계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담양 딸기 또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딸기는 항공 운송에 따른 비싼 물류비와 짧은 유통기간으로 인해 수출이 어려운 품목이지만, 과육이 단단한 담양 딸기의 특성과 현지에서의 좋은 반응으로 수출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 최대 딸기 주산지 중 하나인 담양군은 자체 개발한 딸기 '죽향'과 '메리퀸' 품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죽향과 메리퀸은 인도네시아 TSE그룹과의 협약을 체결해 해외 첫 1억 원의 로열티를 받기도 했다. 올해 4월에는 몽골과 베트남에 수출, 아시아 전역으로 수출길을 넓히고 있으며, 중동의 두바이와 유럽, 미국에 딸기 원묘를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개척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병노 군수는 "딸기 수출은 국내 수급의 안정과 농가의 소득증대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수출길 확대를 통해 담양 딸기의 세계화를 이끌겠다"라고 강조했다.

축산분야에서도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경쟁력을 끌러 올리고 있다. 군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담양 한우 스마트 축산단지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스마트 축산단지는 담양군 용면 두장리 일원 5.5ha 부지에 축사 8동(한우 1170여 마리) 규모로 2027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며, 축산시설 기반 조성과 교육, 관제센터 조성에 48억 원(국비 30억, 지방비 18억 원), 축사 시설과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도입 등에 97억 원이 투입된다.

이 군수는 "민원이 많던 마을 내 인접한 기존 축사를 첨단시설을 갖춘 스마트 축산단지로 이전해 깨끗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담양 한우의 가치와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군민의 5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담양은 농업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곧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을 이끄는 혁신으로 군민과 약속한 '잘사는 부자농촌'을 실현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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