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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오르고 분양가 뛰자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증가

전셋값 오르고 분양가 뛰자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증가

기사승인 2024. 06. 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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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 모습. /정재훈 기자 hoon79@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2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818건으로 전월 매매량(4377건)을 이미 추월했다. 5월 매매거래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것을 감안하면 거래량은 5000건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석 달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월 2570건으로 바닥을 찍은 뒤 3월(4229건)부터 거래량이 빈번해지고 있다. 이달 아파트 거래량도 2052건으로 이미 2000건을 넘어섰다.

거래량 증가로 신고가 매매 사례도 나오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133㎡형은 지난 1일 65억원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 8차 전용 210㎡형(83억5000만원),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132㎡형(50억원)도 역대 최고가에 팔렸다.

분양가와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면서 내 집 마련을 미뤘던 수요자들이 갈아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관련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서 지난 5월 말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387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5% 올랐다.

내달 서울에서 분양 예정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6737만원으로 책정돼 불과 넉 달 여만에 최고 분양가를 다시 썼다. 직전 최고 분양가는 3.3㎡당 6705만원으로 지난 2월 청약을 실시한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였다.

전셋값도 뛰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 87.1을 기록한 뒤 10개월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2021년 아파트값 상승장 때도 서울 아파트 월별 거래량이 5000건이 넘는 달은 1·5개월 뿐이었다"며 "청약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전월세 시장도 불안한 상황이어서 하반기 월별 거래량은 5000건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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