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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외친 현대글로비스…주주 배당 확대

‘밸류업’ 외친 현대글로비스…주주 배당 확대

기사승인 2024. 06. 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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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사업의 확장·비계열 매출 적극 확대·신사업 전개
주주 친화 정책 확대…무상증자·유통 주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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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매출 26조~27조원·영업이익 1조6000억~1조7000억원으로 제시했다. 2030년에는 매출 40조원 이상·영업이익 3조원 수준으로 밸류업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중장기 외형성장 달성을 위해 기존 사업의 확장·비계열 매출 적극 확대·신사업 전개 등 3가지 전략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부문별로는 물류의 경우 해외물류 사업을 공격적으로 비계열 영업에 나선다. 글로벌 포워딩 부문 사업 내 현재 20% 수준의 비계열 매출 비중은 2030년 60% 이상으로 전환하겠다는 각오다.

해운은 글로벌 톱티어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이끈다. 자동차선 사업은 비계열 고객을 확대해 2030년 50% 수준을 달성할 계획이다. 벌크선에선 액화천연가스·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해상운송을 적극 추진해 매출 증대를 이룰 예정이다.

유통 사업은 KD사업 신규 수주를 늘리고 사용 후 전기차 배터리 회수·재활용 사업으로 대표되는 신사업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 강화·사용 후 전기차 배터리 사업 본격화 등 신사업도 적극 추진해 수익 확대를 이뤄갈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030년까지 누적 9조원 수준의 투자를 통해 공격적으로 설정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연 평균 1조3000억원에 이르는 규모로 지난 5년 연 평균 투자액(4000억원)과 비교해 매우 과감한 결정이다.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기업 인수합병을 포함한 전략적 투자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중장기 목표로 설정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 이상이다.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통한 수익 창출로 자본효율성을 강화하고 향후에도 자기자본비용을 상회하는 ROE를 달성해 기업가치를 증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향후 3개년간 신규 배당정책을 적용하기로 했다. 중장기 성장전략의 성공과 안정적인 이익의 확보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정책이다. 배당은 기존 '전년도 주당배당금(DPS)의 5~50% 상향'에서 '전년 대비 배당금 최소 5%상향&배당성향 최소 25%이상'으로 신규 변경된다.

현대글로비스는 배당성향 최소치인 25%를 가정해도 2027년 주당배당금이 2023년(6300원) 대비 10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대1 무상증자도 실시된다. 무상증자를 통해 발행 주식 수량이 3750만주에서 7500만주로 늘어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다음달 15일이고 신주는 8월2일 상장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주식 수량이 확대되면서 주당 가격이 현 수준의 2분의 1로 낮아져 일반 투자자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이에 따라 시장에서 주식 거래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사업적 성장과 주가 성장이 동반 상승할 수 있도록 시장과 진솔하게 소통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인베스터 데이를 마련했다"며 "2030년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회사의 성장이 주주에게도 즉각적으로 이어지도록 시장과 투명한 소통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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