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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에게 윤석열이란? “반드시 성공해야 할 대한민국 대통령”

한동훈에게 윤석열이란? “반드시 성공해야 할 대한민국 대통령”

기사승인 2024. 07. 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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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CBS 김현정 뉴스쇼 출연
한동훈, 의원실 인사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찾아 의원 보좌진과 인사를 나눈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반드시 성공해야 할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동훈에게 윤석열이란'이란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말했다.

한 후보는 '원희룡 후보가 검사에서 대통령에 직행하는 일은 이제 벌어져선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그분은 대통령님의 심정적 지지를 많이 홍보하고 다니시는데 그건 대통령님을 굉장히 폄하하는 발언이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두 달만에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한 이유로는 "1년 이상 성찰하고 쉬려고 했지만, 아직 국민들이 우리에 대한 심판을 거두시지 않은 것 같았다"고 답했다. 한 후보는 또 "(이번 출마가) 제 커리어에 도움이 될지는 전혀 고민하지 않았고, 우리당이 승리 기반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지만 생각했다. 제 출마에 대한 평가는 국민과 당원들께 받겠다"고 했다.

총선이 보여준 민심의 방향은 '싫어하는 일을 하지 말라'로 이해했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민심은 답을 줬다. 싫어하는 것 하지 말라, 민심이 좋아하는 걸 하라는 것"이라며 "저는 당정관계를 합리적이고 협력적이고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쇄신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보수정치의 기반 재건, 보수정당의 유능함을 되살려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자신을 둘러싼 '배신의 정치' 논란에 대해선 "2024년에 배신이란 말을 일반적으로 많이 안 쓰지 않느냐? 많이 생경한 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분의 경쟁 후보분들은 공포마케팅을 하고 계신다. 나중에 이게 뭘로 이어지고 탄핵까지 갈거라고 하시는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도 않고 제가 막을 것"이라고 했다.

한 후보는 "진짜 배신은 정권을 잃는 것, 지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정권을 잃지 않고 승리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 민심에 따라야 한다"며 "지금은 대단한 위기상황이기에 몸부림쳐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의 상황은 '3 대 0으로 지는 축구경기 후반전'이라고도 빗댔다. 한 후보는 "3 대 0으로 지는 후반에서 포메이션도 바꿔보고 공격 숫자도 늘려보고, 여러 수를 내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그런데 다른 후보들은 3 대 0으로 지는데 수비 숫자를 더 늘리자는 거다. 그래서 이길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 후보는 또 "우리 지지층과 당원들이 진짜 바라는 게 뭔가? 이런 식으로 개인의 친소관계를 따지는 것인가? 아니다. 정권을 재창출하고, 나라를 지키고, 다시 대한민국을 성장의 반석 위에 올려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계속 밀리는 것, 쭈뼛대고 먹이감이 되는 것에 대해 보수의 지지층이 굉장히 실망하고 계시고 그러지 말라고 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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