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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악당은 옛말” 한국타이어 등 타이어 업계 ESG 구축 ‘사활’

“기후 악당은 옛말” 한국타이어 등 타이어 업계 ESG 구축 ‘사활’

기사승인 2024. 07. 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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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등 타이어 업계, 친환경 노력에 박차
대표적인 '기후 악당' 오명 벗기 위해 여러 활동
한국타이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4.5%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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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의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한국타이어
타이어 기업들이 ESG 경영을 내세우며 탄소배출량 감축, 지속가능한 원료 사용 등 친환경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타이어 업계에 따르면 국산 타이어 업체들은 100% 친환경 타이어를 양산하기 위해 치열한 연구개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간 타이어 업계는 제조부터 사용, 소각까지 사실상 전 과정에 걸쳐 오염물질이 발생해 대표적인 '기후 악당'으로 꼽혔다.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대기 오염물질을 비롯해 주행 중에는 마모로 인해 오염입자가 발생하며, 폐타이어의 처리 문제 역시 꾸준히 환경을 위협하는 요소다.

그랬던 타이어 업계가 ESG 흐름에 맞춰 환경 측면에선 지속가능한 원료를 사용하고, 탄소배출량을 줄이려는 등의 노력은 그 자체로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타이어 역시 여러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펼치고 있고, 친환경 측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가 지난 1일 발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타이어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대비 4.5% 가까이 감축했다. 에너지 저감사업 비용을 약 52억원 투입해 총 2만5327tCO2-eq의 배출량을 줄였다. 한국타이어는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46.2% 줄인다는 목표다.

또 타이어 제조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원료를 얼마나 사용하는지도 업계의 큰 관심이었는데,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지속가능한 원재료 사용비율은 24.6%로 집계됐다. 한국타이어는 ISCC PLUS 인증제도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원료 적용 타이어 개발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30년까지 4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역시 지난해 지속가능한 원재료 80% 타이어 개발에 성공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2038년 해외사업장 RE100 달성과 2045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도 2030년까지 타이어에 적용하는 원재료의 40%를, 2045년까지 100%를 지속가능한 원재료로 바꿀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계가 친환경 흐름에 따라 전기차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전방산업인 타이어 업계도 이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결국 타이어 업계에서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한 원재료가 얼마나 되느냐인 만큼 이 부분에서 타이어 업계의 노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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