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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박물관, ‘클래식 서울’과 ‘140년의 아리아’ 동시 개막

서울시립대 박물관, ‘클래식 서울’과 ‘140년의 아리아’ 동시 개막

기사승인 2024. 10. 0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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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人+스토리] 개관 40주년 특별전 '클래식 서울'과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140년의 아리아' 동시 개최
[사진] 서울시립대 박물관 전시 포스터
서울시립대학교 박물관은 오는 8일부터 오는 2025년 8월 11일까지 개관 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클래식 서울'과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 전시 '140년의 아리아'를 동시에 개최한다. /서울시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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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 박물관은 오는 8일부터 오는 2025년 8월 11일까지 개관 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클래식 서울'과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 전시 '140년의 아리아'를 동시에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 클래식 음악의 역사와 한국·이탈리아 양국 간 문화 교류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립대 박물관은 1984년 개관 이래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며 대표적인 대학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 개관 40주년을 맞아 고(故) 소프라노 이금봉 선생의 가족이 기증한 다양한 자료를 통해 194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한국 클래식 음악의 변화를 조명한다. 공연 포스터, 프로그램 북, 사진 등 다채로운 자료를 공개해 한국 클래식 음악이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 '광복과 전쟁'에서는 광복 직후 한국 창작 오페라 '춘향전'의 초연과 한국전쟁 전후의 음악계를 다룬다. 백건우와 정경화 등 1세대 음악 신동들의 활동과 해군정훈음악대의 창설 과정도 조명한다.

두 번째 섹션 '오페라 전성시대'는 한국 음악가들이 본격적으로 해외로 진출하고, 외국 음악가들이 서울을 방문하기 시작한 시기를 다룬다.

마지막 섹션 '클래식의 세계에서, 세계의 클래식을 만나다'에서는 한국 클래식 음악이 대중화되고, 서구 현대음악과 함께 발전해 온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전시 속의 작은 전시'로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140년의 아리아' 특별전도 함께 열린다.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의 협조로 카를로 로세티가 촬영한 1900년대 초반 서울 사진과 미공개 연구 자료가 최초로 공개된다. 이를 통해 양국의 초기 문화 교류와 학문적 성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김종섭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대 박물관이 세계 유수 기관들과 협력해 마련한 새로운 기증 전시다"라며 "전쟁과 분단 속에서도 클래식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던 음악가들의 활동을 돌아보며, 오늘날 K-클래식의 뿌리를 기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와 더불어 서울시립 음악학과와 함께하는 특별 연주회 '클래식 서울, 2024'도 열린다. 이 연주회에서는 소프라노 이금봉 선생이 즐겨 부르던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의 명곡과 더불어 이탈리아 오페라와 한국 가곡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2024년은 푸치니 서거 100주년이 되는 해로, 더욱 특별한 선곡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전시와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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