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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지문감정관 ‘진검승부’ 펼친다…K-COP 활약 기대

전세계 지문감정관 ‘진검승부’ 펼친다…K-COP 활약 기대

기사승인 2024. 10.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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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국제 지문 감정 경연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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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국제 지문감정 경연대회 포스터. /경찰청
경찰청은 국내외 지문감정관의 역량을 겨루는 제1회 '국제 지문 감정 경연대회(IFEC)'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제 지문인식 경연대회'는 국내외 지문감정관의 역량을 겨루는 글로벌 무대로, 대한민국의 지문감정 기술력과 전문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지문감정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이 적용돼 숙련된 전문 지문감정관이 최종 판단하기 때문에 지문감정관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 법원도 지문감정관의 전문성과 표준절차에 따른 결과를 증명력 인정의 근거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청 지문 감정 분야는 1948년 내무부 치안국에 지문계를 설치한 이래 76년 동안 매년 약 2만 건 이상의 지문감정을 수행하며 세계적인 지문감정 선진국으로 자리 잡았다.

1990년에는 지문자동검색시스템(AFIS)을 도입하여 대용량 지문 데이터베이스와 현장 지문을 신속하게 매칭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인공지능 스마트 지문분석시스템)하고 겹친 지문 분리 기술까지 도입해 지문 감정의 정밀성과 효율성을 더욱 강화했다.

국내 지문감정 분야의 국제적 위상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2010년에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 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으며, 2023년에는 지문감정분야 '국제공인 숙련도시험 운영기관'으로 인정받아 국내외에서 숙련도 시험을 주관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지문 감정 분야에서 국제적 리더십을 확립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지금까지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지문 감정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한국 경찰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지문감정관의 전문성을 더욱 향상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오는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참가자 접수 기간은 지난 14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경찰청 및 과학수사(KCSI) 누리집에 게시된 국제 지문 감정 경연대회 포스터 큐아르(QR) 코드로 신청할 수 있다.

박우현 경찰청 과학수사심의관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경찰 지문 감정 역량을 널리 알리고, 지문 감정 분야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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